지난 5월 말, 행복공장에 77,777원의 후원금이 도착했습니다. 보내주신 분은 5월 독방 참가자 김서은 님으로 포항에 사는 다섯 살배기 쌍둥이 엄마입니다.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며 많이 지쳐갔고, 마치 자신을 잊어버리는 듯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행복공장 독방24시간을 알게 되어, 오롯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찾아 포항에서 홍천까지 달려오셨습니다. 

쌍둥이는 어떻게 떼어놓고 오셨는지 물어보니, 고맙게도 남편이 맡아주었다며 눈시울을 붉히십니다. 그렇게 용기를 내서 찾아온 독방 24시간. 혼자 시간을 보내고 나서 김서은 님은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 그리고 쌍둥이들이 나중에 컸을 때 들려주고 싶은 말 등이 담긴 편지 세 통을 맡기며, 너무 늦지 않게 발송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독방24시간 한달 후, 잘 지내고 계신지 보내드린 편지는 잘 받으셨는지 전화를 드렸습니다. 김서은 님은 경쾌한 목소리로 엄마가 편안해지니 아이들도 많이 편안해졌다며, 독방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전해주셨습니다. 77,777원의 후원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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