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하루 [참가후기] 2차 릴레이성찰 프로젝트
- happitory
- 439
- 0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24시간!
그러나 그 시간동안 나만의 세상, 나만의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진*수]
이십대, 삼십대, 사십대를 바쁘게 겪고 이젠 다른 시기에 들어선 과도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변화가 자존님 상하고 기분 나빴는데 이번 24시간 동안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되고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내 안의 내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되었다
[정*선]
그냥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갔다. 혼자 뭐하나 했는데 금방 시간이 가고, 밤 되고 아침 되었다. 요새 감사한 것이 누군가 주는 밥을 먹는건데 여기서 맛있는 죽을 먹을때 너무 감사했다. 저한테 선물이 되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정*현]
방안에 문 잠그고 혼자 있는데 심장이 덜컹 하고 뭘 해야 할지 몰랐다. 잠도 자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워크북을 폈다. 80살에 지금의 내게 편지는 쓰는데 80살에 죽고 없으며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남을 위한 것도 좋지만 나를 위한 것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혼자서 있어본 경험이 낯설어서 그렇지 생활에서도 이런 시간이 있었던 것 같은데 평소에는 이런 시간을 피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고*영]
들어가자마자 청소부터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아마도 공간하고 나만 있고 싶었던 것 같다. 나에게 귀중한 분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서 엄마에게 제일 먼저편지를 쓰는데 눈물을 흘렸다. 지금 감사한 마음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누군가의 꿈에서 시작되어 이렇게 만들어지고, 그래서 내가 오게 되고, 이 시간동안 감옥은 내가 만든 것이고 열쇠도 내가 가지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으니, 나도 꿈을 꾸고 그래서 꼭 이루고 싶다.
[최*숙]
저는 행복공장과 인연이 3년 되었는데 방에 들어가서 생각해보니 3년전보다 지금 내가 많이 달라져 있었다. 그때의 부끄럼도 떠오르고, 3년을 돌아보니, 다음에 다시 또 이런 시간이 오면 또 달라져 있을 것 같았다.
[김*영]
내 삶을 처음부터 돌아보고 싶어서 신청했다. 그래서 하나씩 정리하면서 삶을 적었는데 한 두시간 만에 끝나서 어쩌지 하다가 명상도 하고, 그러다가 편지지를 발견하고 부모님에게 미루던 편지를 썼다. 그렇게 나만이 시간이 너무 좋았다. 혼자 있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지만, 이런 공간을 그리워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김*철]
이런 계기를 만들어준 행복공장에 감사한 마음이다. 여기 오게끔 도와준 강선생님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온전히 정말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쉴 수 있어서 너무좋았다. 이제 온전히 쉬어 봤으니 다음에는 나를 생각하고 그 다음에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김*영]
평소 핸드폰을 보면 시간이 금방가는데, 시간은 안가고 뭘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시간별로 든 생각을 적었다. 개인적으로 불행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거였는데, 어떤 사람이 떠오르고 화가 났다. 그런데 워크북에서 상대방을 용서해보자는 글귀를 보고 용서를 해보기로 하고 이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갖게된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윤]
지금 59세인데, 아이들을 다 키우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처음에 나와 마주치니까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평소 성찰의 시간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나는 쉼 없이 살았고 그래야만 했기 때문이다. 워크북을 가지고 인생을 돌아보니 행복하고 불행한 시간은 백지가 되고 현재는 잿빛 같았다. 얘들 다 출가시키고 나 자신에게 해준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에 막 울었다. 성찰은 사치이고 있는 자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어제 해보니 아무것도 아닌 나를 발견하고 이게 성찰이구나 하고 느꼈다. 그래서 잿빛의 내 삶의 색깔이 불쌍해서 이제 그 색깔을 환하게 만들어야겠다.
[홍*룡]
예전에 다른 프로그램을 해본 것과 달리 24시간은 달랐다. 자다가 새벽 2시부터 깨어 있으면서 성찰에 대한 생각을 글로 써봤다. 강제로 이런 조건에 있으니 글이 달랐다. 옆방에서 함께 호흡을 해서 외롭지 않았다.
잘 쉬다 갑니다
[백*희]
들어가자마자 명상을 하겠다고 앉았는데 명상이 먼저냐 잠이 먼저냐. 라는 이 고민을 하고 잠이 먼저다 하고 잠을 자기 시작했다. 푹 자고나니 이때부터 몸이 가벼워졌다. 전화기 없으니 손이 허전했다. 애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나도 전화를 고집하고 전화기가 없으면 불안해 했다. 잠을 15시간을 잔 것 같다. 그러고 나니 내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내 의지를 상대에게 주입하고 직원들에게 내 의지를 강요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속상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24시간을 보내고 이게 오늘 내게 씨를 뿌렸는데 이 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홀씨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
Facebook Twitter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