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캠프 [스케치] '청소년 통과의례 프로젝트'_ 3차 _인천해송고등학교 (2019.9.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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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이 열리고, 삼삼오오 내리는 해송고 학생들.
모두들 기대에 부푼 마음을 안고, 한껏 들뜬 모습! +.+
본격적인 캠프를 앞두고, 번개산책(?)에 나선 친구들을 반기는 해피와 토리.
언제나 그렇듯, 행복공장의 최고 인기 마스코트♡
그냥 걸었을 뿐인데, 기분 좋아지는 길^.^
진짜 홍천에 왔구나아~~!
이제, 본격적인 캠프가 시작된다!!
각자의 캠프 신청 동기를 소개하는 시간.
Q. 이 캠프는 어떤 이유로 오게 되었나요~?
A. 1) 진로를 찾으려구요!!
2) 조용한 데서 좀 쉬고 싶었어요~
3) 앞으로 어떻게 살지 생각해보려구요~
4) 진짜 내 모습을 발견하고 싶었어요~
5)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려구요~~><
앗~여기서 주의할 점~! 이 캠프는 단순히 쉬고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캠프가 아닙니다~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조용한 환경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자리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옷도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챙겨온 참고서와 책들도 내려놓고….
바리바리 싸 온 과자들도 안녕…T.T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핸드폰과의 이.별.식!
행복해라…그동안 고마웠다…보고싶을거야…ㅠ.ㅠ
모두, 아련한 대사와 함께 수거함으로 핸드폰 투척!
그럼 이제 핸드폰 게임 말고, 리얼 게임을 해볼까?
추억의 얼음땡 놀이부터…
스릴넘치는 고양이, 쥐 놀이까지….
존경하는 인물, 가장 좋아하는 것, 요즘 푹 빠져있는 것…
정해진 주제로 얘기를 나누는 1분토크.
서먹한 분위기도 잠시, 어느새 부쩍 친해진 친구들.
이제 좀 더 차분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차례.
다시 태어나면 하고 싶은 직업, 내 안의 감옥, 나에 대해서 10가지 써보기…
평소 잘 생각하지 않았던 주제를 써보며, 곰곰이 나를 돌아본다.
내가 뭘 좋아했더라?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를 옭아매는 내 안의 감옥은 무엇일까?
서로 쓴 것을 얘기하며, 저마다의 꿈과, 성향과, 고민거리를 나눈다.
그리고 권영애 선생님과 함께한 명상의 시간
전 세계적으로 명상 열풍이 불고 있지만 실제로 전문가의 지도 하에 명상을 접해볼 기회는 흔치 않다.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며 짧지만 깊은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배운다.
명상이 끝나고, 너무너무너~무 맛있는 저녁식사 후..!
첫!! 조별 발표시간!! 두둥~
채널을 돌릴 때마다 미래의 내 모습이 나오는 TV,,
블루벨벳이 초청게스트로 나와 각자의 사연에 답해주는 라디오 방송,
영화 속 한 장면을 재연한 영화 촬영 현장까지..
모두 기발한 상상력과 멋진 표현력으로 꽉 찬 무대!
다들 수줍은 듯하지만, 알고보면 끼쟁이들!^^
자신을 아낌없이 표현한 발표 시간이 지나고,
다시금 찾아온 고요한 나만의 시간.
조용한 독방에서, 저마다의 생각에 잠긴 친구들.
이렇게 첫날이 저물어간다.
둘째날의 시작은, 문 앞 도시락과 함께!!
첫 일정은 바로 ‘선배와의 대화’.
한겨레 종교전문기자인 조현 기자님께 듣는 ‘공동체적 삶’..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딜레마 T.T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 답은 바로 ‘공동체마을’에서 찾을 수 있다
기자님의 저서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에 공동체마을들의 사례가 많이 나온다.
자못 신기했던 ‘공동체마을’의 사례를 통해, 함께하는 삶의 매력과 진가를 엿볼 수 있었던 시간.
이제 밖에서 시원한 공기를 쐬어볼까?!
짝지의 눈을 가린 채, 무사히 걸어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기.
짝지야…나…믿지?;;;ㅋㅋㅋ
그 다음 활동은 서로 공격과 방어 해보기.
평소 할 말이 쌓여있었던(?) 상대가 눈앞에 있다고 가정하고, 참아왔던 얘기를 해보는거다.
그럼 방어하는 사람은 최대한 그걸 받아쳐야 한다.
이 게임의 교훈?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입장이 있고, 자기 할 말이 있다는 것.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나가는 과정이다.
이번엔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그려보는 활동.
짧은 인생 속에서도 나름의 굴곡이 있기 마련.
그 굴곡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언제 행복했고, 언제 힘들었는지 떠올려본다.
어느새 해가 저물어 밤이 되고…
자신이 가장 버리고 싶은 것 한 가지를 찾아 모닥불 속으로 휙!!!
불안감, 낮은 자존감, 미래에 대한 걱정, 강박감….
모두 말끔히 사라지길 바라며…
어깨동무를 하고 온기를 나누며, 좋은 하루를 만들어준 서로에게 감사한다.
참, 좋은 하루였다.
어느새 캠프의 마지막 날.
다들 발표에 대한 흥분과 긴장감으로 일찌감치 아침식사를 끝내고 모였다.
다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각자의 해답을 펼쳐보이는 시간.
염라대왕 앞에서 이번 생에 후회는 무엇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 것인지 포부를 밝히기도 하고..
직접 개사한 랩을 통해 꿈꾸는 미래를 들려주기도 하고..
라디오 사연에 맞춰 각자의 스토리를 연극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다양한 시도와 진솔한 감정이 빛났던 무대였다.
짧은 시간에 공연을 준비하느라 많이 고민하고 고생했을 친구들.
그래도 즐겁게, 또 진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이제 정말 헤어져야 하나?! ㅠ.ㅠ
한 명 한 명 수료증을 받고…
마지막으로 팀별 단체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갈무리한다.
너무나 반짝였던 해송고 친구들, 그리고 그 반짝거림과 함께했던 행복했던 시간들…
2박 3일의 캠프는 다시없을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렇게 멋진 친구들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답도 앞으로 쭉~~잘 찾아나갈 것이라 믿는다^^
이 친구들의 미래가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된다.
다들 다시 만날 때까지, 파이팅!!! ^.^
>>참여소감 보러가기 : http://happitory.org/prison_post/73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