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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캠프 [참가후기] 2019 청년공감캠프 1차 (1월4일~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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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오글거린다. 창피하다.' 라는 말들로 외면하던, 나를 봐야만 했던 시간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겨우 말 한마디, 잠깐의 행동이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이 시간 동안 단 한 순간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잘 때면 깊어만 가던 근심이 가만히 앉아 있으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중압감이, 나를 보기에 바빴고 나를 마음속에서부터 시작해서 몸까지 쉬게 해줄 수 있었습니다.

'나를 움직이던 열정은 어디 갔을까, 무력감에 빠져 나태함으로 비판하던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밝은 생각이 차오릅니다. 물리적으로 참 많은 것들을 했습니다. 이틀 동안, 후회하진 않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지만 지금 앞에 있는 사람들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 이**

 

'책'을 매개로 한 다른 프로그램도 참여해 보았고, 독서모임을 하면서 평소 '나'를 드러내는 시간도 가졌던 만큼 할 말이 많을 줄 알았는데...

첫날 받은 인상은 '행동하는 젊음', 나보다 훨씬 어린 친구들이 고민하고 꿈을 키우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어쩐지 내 입을 다물게 하고 점점 귀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보고 듣고 느끼는 동안 '오랫동안 나를 괴롭혀왔던 고민이 사실 실체가 없어진 죽어버린 고민이 아닌가?, 요즘 마음이 허했던 건 다른 데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캠프가 아니었다면 몇 년이 지나도 몰랐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들어와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해보겠다 했는데, 어느 정도 벌써 그런 기분이 듭니다. '내가 하는 고민, 유별난 게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다.' 이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으면 반박하게 되고, "네가 뭘 안다고 그러냐?"라고 말하게 되지만, 내 마음에서 나로부터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송**

 

나를 만났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을. 단지, 외면하고 있었을 나를 다시 보고, 보고 느꼈다.

‘그랬구나, 그랬었지.’ 하며, ‘하아..’. 한숨 쉬어보기도, ‘하하’ 웃어보기도, 울어보기도. 그렇게 다시 한 번 찐하게 나를 본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현재와 내가 간직한 마음 소위 꿈이라는 나의 목적, 깃발을 되새김질 하며 적어보기도 한다. 어쩌면 고집일수도, 어쩌면 환상일수도, 어쩌면 그냥 아무것도 아닐 수도. 그런 꿈.

표현이란 참, 좋은 점, 나쁜 점, 무서운 점, 이상한 점을 골고루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두려움을 이기고 표현했을 때 생기는 결과는, 현상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르기도, 맞기도 하지만 그래도 표현해야만 생기는 변화가 있기에 그렇게 표현해보았다.

어쩌면 이미 수십 번 되뇌였을 그 말도 어쩌면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말도 같이 조화된다. 나처럼, 원래 나처럼. 그게 여전히 무섭기도, 즐겁기도. ‘에라, 모르겠다.’(2019년 새해 첫 주말, 행복공장에서)

 

 

∎ 김**

 

평소 호불호가 매사 나뉘는 편이고, 선택도 남들 보다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낯선 사람들 속에서 지내면서, 저런 나의 성향 또는 성격이 타인을 힘들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성향 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성향을 얘기할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내가 남들에게 먼저 얘기하지 못하고 숨기는 부분이... 내가 나에게 느끼는 싫은 점을 얘기하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요.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의 성향은 내가 닮고 싶어 하는 이상향의 내 모습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단순한 놀이, 연할극이 아니라, 그 속에서 저는 먼저 내비치기 싫었던 저의 모습과 직면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다짐 중 하나가 '이젠 표현하면서 살자' 였습니다. 화, 부정적인 감정 같은 것들도 이젠 표현하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연할극을 할 때 목소리만 크지 제대로 표현은 못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과거 억울한 일이 있었을 때, 이렇게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캠프 기간 동안 잠시 나를 돌아보고, 나와 직면하고, 앞으로의 나의 모습도 그려보고, 연습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결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 정말 오랜만에 사람들 속에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새해 출발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2019년, 행복할 것 같아요. 선물 같은 기회와 경험, 잊지 않겠습니다.

 

 

∎ 이**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 이런저런 고민과 감정에 복잡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좀 식히고 마음을 비우고자 신청했는데, 기대도 하지 않았던 위안과 에너지를 얻어가게 되었습니다.

연극을 통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혼자가 아님을 느꼈고, '내가 너무 내 안에 갇혀 고민을 부풀렸구나, 나 혼자만 세상 모든 비극이 일어났다며 비참해 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놀이를 통해 굳어진 몸과 마음이 풀리게 되었고, 내 안의 분로를 표출하는 심리극을 통해 제가 얼마나 화를 삼키고 내 권리를 존중해주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순응하게 되는 사람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텔러의 이야기를 즉흥에서 연극으로 표현하는 '나의 이야기 극장'이었습니다. 이야기가 연극이 될 때 얼마나 관객에게 강렬한 감정과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평소 크게 관심 없었던 연극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청년공감캠프는 일상 속에서 얻지 못하는 정말 창의적이고 남 다른 깊이가 있는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 제가 걸어 갈 길에 큰 힘이 될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황**

 

각기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어울리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이었습니다. 나눈 이야기 가운데 비슷한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았을 때, 전혀 다른 삶에도 이해와 공감을 보낼 수 있다는 기대도 생겼습니다.

요즘 들어서 '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자기계발이나 삶의 위로를 다룬 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나'를 만나고, 꿈꾸고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함께하는 활동 안에서 또 혼자만의 시간 안에서 나를 만나게 해주고 꿈꿀 수 있게 만들며,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 같아서 이번 캠프 내내 기뻤습니다.

명상이라는 단어보다 기도라는 말에 더 익숙한 제게는 명상을 통한 삶의 변화가, 기도하며 살라는 이야기로 들렸는데 방학 중에 놓치기 쉬운 기도 생활을 다시 일깨워 준 것 같습니다.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평생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저는 신부님의 소개에 의지하여 이번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허락되는 시간에 제 의지만으로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습니다. 친한 동기들에게도 권유하고 싶습니다. 세상에 참 좋은 생각을 가진 이가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었고, 같은 길을 걷는 이들이 편견과 선입견 없이 이런 프로그램을 경험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의 구성과 시간의 융통성은 좋았으나, 살아온 현실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조별 발표를 준비하는 데 너무 빡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잘해 보려고 하는 조원들의 성향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발표를 준비하고 활동을 하느라 대화를 나눌 시간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시간이 짧아 많은 것을 동시에 아우를 수 없는 것 같아서 또 아쉽습니다. 2박 3일이 마냥 짧지는 않을 텐데, 조금 더 여유로워지면 좋겠습니다.

 

 

∎ 권**

 

사랑에 권태기가 있듯이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많이 치이다보면 '관태기'가 온다고 한다. 나를 전혀 모르는 누군가를 만나 나의 모든 모습을 보여주기도 꺼려질뿐더러, 내 모든 진심을 다해 대했음에도 기대했던 반응이 나오지 않거나 상대방에게서 중요하지 않은 사람처럼 느껴질 경우 다시 되돌아오는 상처와 피로도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의 관계를 어느 정도 쌓아놨던 편한 사람들만 찾게 되고, 이들 사이에서조차 해소되지 않는 외로움이 생긴다면 그때는 혼자만의 동굴로 들어가기도 한다.

2019년 새해 첫 주말에 대한 의미보단, '동굴로 들어가서 쉬고 싶은 휴일'이 캠프를 신청하기 전까지 1월 5일과 6일을 기다리는 내 마음이었다. 그럼에도 캠프를 선택한 건 '동굴에서 마주하는 나와 캠프에서 마주하게 될 나는 얼마만큼 다를까' 싶은 생각이기도 했고, 혹여나 이곳에서 나와 지속적으로 연을 맺을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캠프 이튿날의 야심한 밤에 그간의 활동을 곱씹어 보자면, 찜찜하거나 더 무거워진 마음도 어느 한 자락에는 있지만 오길 잘했다. 1일차에 자신의 단단한 '리틀포레스트'를 가꾸며 살아가시는 멋쟁이 임순례 감독님이 말씀하신, 저잣거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마주하며 도를 닦는 스님의 이야기가 많이 와 닿았다. 모진 바람에도 회까닥 넘어가지 않을 단단함을 갖추고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에 나를 만나고, 마주하고, 살펴보는 과정이 캠프의 프로그램 곳곳에 녹아있어서 좋았다. '나를 가두고 있는 감옥'이라든지, '좋았던 기억'이라든지, '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16가지 적기'라든지. 그리고 그 순간만큼은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어서 즐거웠다.

다양한 이해관계와 미묘함 투성이인 인간관계에 지치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는 누군가에게 공감을 받기도 하고 공감을 하기도 하면서 움직일 힘을 얻는 것 같다. 그리고 아직까진 다양한 경험들을 이것저것 해보며,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라는 꿈틀거림이 마음속에 있다는 것 정도를 찾고 간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내 마음을 들끓게 하는 나의 씨앗들을 찾고 잘 심고 가꿔 나만의 리틀포레스트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도 만들고 간다.

뭐든지 열심히 했던 지금까지의 삶에서 이제는 진정한 나의 결핍을 발견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가보지 않은 모든 길들에 막막함은 있지만, 될라치면 어떻게든 될 터이니 나를 믿고, 함께하는 사람을 믿고 즐겁게 걷겠다.

 

 

<프로그램 관련>

모든 프로그램이 다 좋았지만 특히나 1일차 밤 10시부터 아침 10시까지 오롯한 나만의 시간을 독방에서 보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독방에서 나를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참여해보는 걸로!

첫날과 마지막 날 팀원들과 함께 표현하는 작업은 이 발표과정이 있기에 더 긴장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그러나 멋모르고 했던 첫날은 재미가 강했다면, 마지막 날의 공유 자리는 약간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팀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퍼지다보니 오히려 팀원 개개인에게 집중하기 보다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이 스스로들에게 퍼지는 상황이 조금 안타까웠다. 그래도 내일 우리 팀 잘 해내겠지!

 

 

<행복공장 담당자 & 홍천수련원분들에게>

안전한 공간에서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함께 재미있게 놀아서 즐거웠습니다! 늦게 신청해서 거의 문 닫고 들어온 거 같은데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해요.:) 각자 계신 곳에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며 따로 또 같이 종종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D

 

 

∎ 정**

 

이튿날 아침에 눈을 뜨고 앉아,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 지금 이곳에서 이런 풍경을 보고 있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누군가 나의 행복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큰 용기였습니다. 사실 진행 되는 프로그램들이 좋고, 재밌게 참여했지만, '나를 만나고, 꿈꾸고, 표현할 수 있었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는데요. 그냥 생각을 접고 따라가다 보니, 나를 만나고, 표현하고, 꿈꾸게 되었습니다.

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니, 노고들이 곳곳에 보여 '참 힘 드셨겠다' 싶고, 그래서 더 고마웠어요.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 일상과 부딪히고 지치고 하겠지만, 2박 3일 동안 만난 저와 함께 잘 헤쳐 나갈게요.

함께 한 모든 분들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 해**

 

첫날, 스스로 지원해 들어온 행복공장인데도 불구하고 삐딱한 나의 마음이 좀처럼 준비되지 않아 힘들었다. ‘낯선 사람들과 있는 게 왜 이렇게 힘들지.’ 애써 웃어 보이는 얼굴 근육에 경련이 왔다.

둘째 날, 시간이 아주 조금씩 지남에 따라 경직된 마음에 금이 갔고, 그 틈 사이로 공간, 사람들, 이곳에서의 시간들이 조금씩 스며들곤 했다.

마지막 오늘, 이제야 비로소 사람들에게 건네는 인사와 표정이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했는데, 처음 만났을 때 건넸던 인사만큼 어설픈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인연이 또 다른 우연의 가능성으로 변한다.

소감문, 나의 소감을 말하자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이 아쉬움은 철저하게 나로부터 비롯되는 아쉬움인데, 이를테면 ‘이렇게 아쉬워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좀 마음열고 다가가지 그랬어, 조금만 더 용기 내어서 지금 여기에 집중하지 그랬어.’와 같은 것들이다. 후회와 아쉬움은 늘 늦기 마련인지라 그냥저냥 위로하며 마음을 달랜다. 2박 3일 내내 편안하게, 안전하게, 즐겁게 머물다 간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 참가자들이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섬세한 배려와 준비와 노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행복공장 이사장님, 원장님, 직원 분들, 스텝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나를 만나고, 나를 꿈꾸고,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 그 무엇보다 나의 용기가 필요했음을 많이 느낀 것 같고, 그러한 점에 있어 나는 아직 서툴고, 비겁하고, 준비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혼자 고요함을 즐길 수 있는 ‘내 안의 감옥’ 독방체험에 참여하고 싶다.

아무쪼록 “백년 살 것도 아닌데 한 사람 따뜻하기 어찌 그리 힘드오.” 정말, 따스한 미소와 말 한마디 건네는데 뭐 이리 어려웠는지, 반성하고 그러한 말과 미소를 건네받아 따뜻해졌던 2박 3일 이었다. 감사합니다.

 

 

∎ 김**

 

대학교에서의 2년을 끝마치며 여러 고민들과 혼란, 지침에 둘러싸여 있던 채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꾸준히 일기를 써왔고, 교육심리학이라는 전공의 특성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알며 마주할 기회가 타인들보다는 많았던 터라 이번 캠프에서는 새롭게 얻은 가장 큰 점이 이런 나에게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좀 확보해주어야겠다는 다짐입니다.

워낙 맡은 일이 많고 바쁘게 사는 것을 좋아해서 벌려놓은 일들이 참 많았는데, 하나둘씩 정리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거절도, 표현도 먼저는 잘 못하는 터라 역할극을 할 때에 정말 어렵고 힘들었는데, 나의 한계를 마주해보면서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p.s. 급하게 쓰느라 제대로 다 못 담아서 아쉬운데... 정말 좋은 경험하고 가고, 다음에도 또 다시 오고 싶습니다.

 

 

∎ 이**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된 청년공감캠프.

여전히 너무나 좋았습니다. 좋은 자연 환경과 좋은 사람들, 맛있는 음식, 프로그램 등등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임순례 감독님 말씀도 너무 좋았고, 함께하는 조별활동, 놀이, 명상 등 너무 알차게 짜여있었고 특히, 내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표현하는 시간이 워낙에 많다보니 마지막 날에 캠프파이어 할 때는 이미 마음이 비워져서 버리고 싶은 것들도 딱히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짧다는 점입니다. 혼자만의 방의 시간은 작년보다 늘었음에도 뭔가 생각을 정리하기엔 조별발표 등등 해야 할 것이 부담이 돼서 모자람을 느꼈고 좋은 사람들이 많이 왔음에도 같은 조가 아니라면 친해지고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어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아쉬움이라는 것은 일단 자체가 좋았기에 생겨나는 생각이겠죠.

아무튼 이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너무 많이 받고 가고, 특히나 집에서는 잘 읽히지 않던 책들이 너무 술술 잘 읽혀서 정말 독방 안에 갇혀서 몇 날 며칠을 책에 빠져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초대해주셔서, 함께해주셔서, 좋은 추억과 새해의 다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공장 파이팅!

 

 

∎ 최**

 

2박 3일이라는 기간에서 1박 때는 ‘아, 괜히 왔나?’이란 생각을 가졌고, 독방에 갇혀 그냥 잠을 청했다.

두 번째 날에는 사람들과 ‘해! 싫어!’, 자기 얘기 공유하기를 통해 가까워지면서 그 밤이 지나가는 게 너무나 아쉬웠다.

인간관계에 지치고 내 얘기를 공유하는 것을 언젠가부터 하지 않았었는데 여기 와서는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본래의 나처럼 사람들과 떠들었다.

인간관계에 지치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내가 이틀 동안 여기 있으면서 얻게 된 ‘나’는 인간관계에 치이더라도 사람들과 부딪히는 삶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기회가 된다면 신년마다 와서 새로운 다짐을 쌓고 싶다.

 

 

∎ 김**

 

“긴 말 필요 없이, 하루만 더 있었으면!”

어느 덧 내 나이 서른, 어딘가 라도 가서 숨고 싶은 마음으로 캠프를 신청했다. 하지만 막상 당일이 되니 일상으로부터 도망치는 게 두려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의 삶으로부터 분명 고통 받고 있었던 것 같았는데, 그래도 그곳이 도망친 곳보다 안전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나보다.

10대 대에는 2박 3일 캠프라면 설레서 잠도 못 잤었는데, 나이 들면서 이런 기회가 없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떠도는 이야기처럼 나이가 들면서 겁이 많아진 건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다. 2만원 아까워 말고 취소할까 고민했던 나는, 결국 용기 내어 이곳에 왔고 잠시나마 용기 내어 결정해준 며칠 전의 나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나와 결이 맞는 25명의 사람들 그리고 너무나 친근하고 친절한 관계자, 진행자분들과 함께한 2박 3일은 걱정도, 근심도 없이 편안했다. 특히 독방이라는 공간은 생각만큼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그 공간이 더 편안했던 것은 왜 일까? 혼자 산 시간이 그만큼 오래 되서 일까? 아니면 오히려 온전히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까?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에서 최소한의 짐으로 지내는 게 이렇게 평온한 거구나.’, ‘큰 공간, 많은 물건, 다 필요한 것 같았지만 어쩌면 그건 다 내 욕심이고, 그 욕심이 날 불편하게 했구나.’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일상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경험이지만, 시도하기는 무척 어려울 텐데, 청년공감캠프의 특별한 프로그램과 공간이 만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 이**

 

이번에는 스태프로 참여해서 조장역할도 같이 수행해봤습니다. 저에게 마냥 즐거웠던 캠프가 이렇게 뒤에서 바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준비하는 일도 즐겁게 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매 회 차 캠프마다 성격이 다른 것 같아요. 참가자들이 직접 만드는 캠프라서 참가자의 성격이 중요한 것 같아요. 최대한 캠프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대감,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데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1회 차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먼저, 책 선정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임순례 감독님 추천도서이지만, 참가자들이 책을 읽고 토론을 나눌 부분이 많지 않아서 조별 발표 시간에도 주제를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 3, 4 회 차 도서들은 이야기를 나눌 부분이 많기를 바랍니다.

독방시간에 대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제 의견이기도 합니다. 오후에 독방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오전까지 독방시간은 몇몇 참가자들이 모두 수면으로 소비하는 사람도 있었고, 명상시간이 아침이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발표인 조별 발표에 대해 특히 이번 참가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형식이 자유인 나머지, 준비의 방향성에 대해 어려움과 숙제로 느끼시더군요. 조금 부담을 덜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서 발표를 진행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1차에 초대해주셔서 영광이고, 제가 또 다른 방식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언제든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잘 못해서, 캠프 오기 전에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처음에 다 같이 뛰어놀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잘 놀았던 것 같다.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방에게 공감해주면서 서로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독방에서도 너무 행복했다. 좁은 기숙사에 살다보니 독방이 답답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넓은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을 한참 멍 때리며 보기도 하고, 차도 우려먹으면서 여유를 즐겼다. 조용한 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시간을 온전히 날 위해 쓴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둘째 날에는 아침을 먹고 10시까지 잠을 잤다. 조원들과 모임을 하고, 밥을 먹고, 강당에서 또 나의 이야기를 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는 스스로가 신기했다. 여기에 ‘아는 사람 없이 혼자 왔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 힐링이 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다. 여름에 또 오고 싶다. :>

 

 

∎ 이**

 

조원들과 자신의 어려운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배식구로 들어온 아침을 먹었던 것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침에 비몽사몽한 채로 운동장을 풍경으로 하여 먹었던, 더 없이 조용한 식사. 더 없이 평화롭고 정적인 아침은 더 없이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활동이 참 좋았습니다. 모두 빼놓을 것 없이 소중한 기억이지만, 사실 이틀째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가진 후엔 온 몸에 진이 다 빠지는 것 같아 힘들었습니다. 캠프 프로그램이 너무 빡빡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이나 발표가 있고, 점심시간에도 쉬지 못하고 산책을 해야 했고, 조원들과 이야기하고, 계속 인터뷰를 했으며, 혼자만의 쉬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활동적이고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더 없이 좋았겠지만 저에겐 그 당시가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눈물을 쏟게 만들고, 내 이야기가 아님에도 깊은 힐링과 감동을 준 연극공연은 그간 고단했던 마음을 모두 씻어 내려주었고, 캠프파이어도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청년공감캠프는 둘째 날 빼곡히 많던 별처럼, 소중하고 따뜻한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 이**

 

‘쉴 곳 없는 청년들과 인간에 대한 희망’

나의 삶은 지극히 동년배 내지는 밀레니엄 세대에 비추어 볼 때 잘 정돈되어 있다. 분명한 동기와 목표의식, 삶의 철학적 기반, 치유된 정서, 안정된 생활, 넘어졌을 때 일어날 기반과 강인함이 튼튼한 기반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것은 나에게는 ‘기도’라는 가장 강한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또래들은 어떤 아픔과 세상을 겪어나가고 있는 걸까?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들 역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아파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와는 달리 불안정한 세상과 불신의 지배 하에서 마음 둘 곳 없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들에게 있어 이 캠프는 좋은 ‘마음 쉴 곳’이 아닌가 싶다. 비단 종교적인 색체가 가미되어 있지 않더라도, 인간이 근본적으로 동의하며 공감하는 이성과 감성의 측면에서 그러했기 때문이다. 노하우를 지닌 이 공동체의 리더들은 능숙한 방식으로 젊은이들을 잘 지도하며 밝게 이끌고, 살아나갈 힘을 주는 것이다.

가장 좋았던 것은 휘몰아치는 문제들 속에서 자신만의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이 아닌, 순수한 청년들의 모습을 보았다는 것이다. 나는 어느 순간, 수많은 아픔들의 원인에 모두 인간의 욕심이 자리하였음을 발견하고는 마음속에 미움을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충분히 사랑받아도 될 사람들이었다. 인간다운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사목자의 마음을 다시금 굳혀본다.

 

 

∎ 박**

 

지인의 추천으로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강원도로 오기까지가 많이 망설여졌었는데, 오고 나서 정말 새해 맞아 가장 잘한 결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있고 정갈한 식사, 오롯이 자기만 바라볼 수 있는 독방,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한 신간들은 제 자신의 걱정, 후회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누그려 트리는 힐링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평소 감정표현이 서툴고 소심한 저에게 연극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서툴지만, 감정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고, 독방에서의 시간은 나의 가치관을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는 생각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캠프에는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님이 참석하셨는데, 진정성 있는 조언을 해주셔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나만의 깃발을 어디에 두고,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살아갈지 ‘집’에서 하기 쉽지 않은, 깊은 성찰을 이곳에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명상을 배워 불면증 치료에도 도움을 받고 여유로운 스케줄과 배려 속에서 서두르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단계를 맺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감성적으로 충만해진 것 같습니다. 끝으로 행복공장 가족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다시 오고 싶은 좋은 기억을 안고 갑니다.

 

 

∎ 강**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바쁜 일상에 새해다짐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행복공장에 와서 나를 만나는 시간을 통해 지난 2018년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로 맞이하는 2019년의 다짐을 점검하는 귀한 시간을 얻게 되었습니다.

행복공장 그리고 행복공장에서 만난 좋은 분들의 에너지를 받아 새로 맞은 한 해를 더욱 잘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귀한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밥이 너무 맛있어요!)

모든 프로그램이 정말 다 좋았지만, 내 안의 감옥에서 나를 성찰하는 시간을 경험했듯이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나를 돌아보고, 집중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인 명상을 체험한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2박 3일 동안 개인의 의사를 가장 먼저 배려해주시고 존중해주셔서 불편함 없이 잘 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

 

시설 좋았다. 차가 맛있었다. 방 따뜻하게 잘 잤다. 스태프 분들도 너무 친절하셨다. 많은 활동들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명상시간이 좋았다.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 최**

 

‘공감’은 충분히 되었고, ‘치유’의 결과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방 너무 좋았습니다. ‘무드 등’이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방명록을 못 쓴 것이 아쉬워 독방 체험하러 올 것 같습니다. 방이 너무 좋아서 들어가면 잠만 와요. 무드 등 있으면 분위기 있게 독서와 글을 더 잘 쓸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퍼펙트입니다. 정말 연극이 심리치료에 좋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 계속 쭉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기분 전환이 아닌 식습관뿐만 아니라 자신감까지 얻고 갑니다.

이사장님, 대표님, 직원 분들, 스텝 분들 사랑합니다.

 

 

∎ 배**

 

사실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지 않고 그저 ‘공감’, ‘청년’이라는 키워드에 눈이 끌려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캠프 참여 때에는 조금 당황하기도, 어색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스스로 어색하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구성되어 있는 각 프로그램들은 분명 위 키워드들과 적절한 것이었다고 느꼈습니다.

먼저 캠프의 키워드에, 이어서 이곳 행복공장의 시설과 그 역할에, 마지막으로 각 프로그램과 그 진행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진**

 

2박 3일의 짧은 캠프이지만 이 독방에서 마음은 서울에 있는 제 방보다 더 가볍고 편안했습니다. 생각을 하지 않는 만큼 고민도 별로 없고, 단순하게 살아가는 사람인데 이번 캠프가 아예 모르는 사람들뿐이라 더 진솔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약점을 들어내고 싶지 않아서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지 않은 이야기들을 고민해보고, 표현하고, 생각했습니다.

첫날에는 모르는 사람들과 밥 먹는 게 어색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2일차에 독방에서 혼자 먹는 밥이 좋았는데, 조원들과 놀이를 하고 이야기를 나눌수록 점심, 저녁을 같이 먹는 게 익숙해졌고, 내일 떠난다는 사실이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청년공감캠프가 저의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종종 떠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성취에서 오는 만족의 기쁨으로 제가 원하는 깃발에 도달하기 위해 살아갈 것입니다. 저의 삶에 있어서 저의 야망을 이루려면 아주 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종종 명상하고, ‘후’하고 숨도 쉬며 반복할 것입니다.

나에 대해 생각하고 알아가게 해 준 행복공장에게 감사합니다.

 

 

∎ 전**

 

2박 3일이 벌써 이렇게 끝나가네요.

첫날은 낯 선 분위기에서 우물쭈물 하느라 보내고 둘째 날은 긴장이 풀려서 자는 데 하루의 반이 지나갔네요. 캠프 일정 전체에 참여하지 못해 애써 준비하고 도와주시는 분들게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듭니다.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매우 구체적이고 작은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쓴, ‘정성이 많이 들어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 안에 놓인 친절한 안내문, 황차, 황차를 마시는 법에 대한 안내 등 따뜻하게 환대받고 가는 느낌입니다.

스물일곱이면 이제 어른이라 생각하는데, 나는 누군가를 이렇게 환대해본 적이 있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능력 있고 열정 있는 제 또래 스태프 분들을 보면서 더욱이요. 감사합니다.

건의사항은 조금 더 자유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조별로 편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특정한 발표를 준비하고 조별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그 과정일 수는 있겠지만, 처음부터 편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늘 쉬운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런 과제도, 목적도 주어지지 않아도 우리는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도 나름대로 ‘비움의 미학’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세련되고 품격 있고 진실 된 삶을 살아갈 용기를 행복공장에서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곳을 좋은 아지트로 삼고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행복공장 공식 페이스북에서도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http://www.facebook.com/happy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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