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하루 [스케치] 명사와 함께하는 독방 24시간 -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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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와 함께 하는 독방 24시간
인천 대건고등학교의 특별한 선.후배의 만남
1월 20일, 행복공장 권용석 이사장님과 고등학교 후배 14명이 함께 모였습니다.
방학 중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홍천까지 찾아온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독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절과 명상을 배우며 만반의 준비를 갖춥니다!
점심 식사 후 권용석 이사장님의 강의가 열립니다.
어린 시절 이야기, 대학진학을 고민하던 때, 검사생활을 하면서
행복공장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된 이야기 등등을 나눕니다.
고3때 자신의 꿈보다는 부모님의 기대를 따라 진로를 정했던 이사장님은
이렇게 이른 나이에 인생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후배들의 모습이 대견해보입니다.
행복공장 수련원을 둘러보며 안내하는 모습입니다.
깊은 어둠 속 새어 나오는 불빛 속에서
각자 어떤 여행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새벽시간 하얗게 수련원을 덮은
서리의 고운자태에 눈길이 머뭅니다.
드디어 독방문이 열렸습니다.
전날 전의를 불태웠던 의지만큼 어떤 시간이었을지,
궁금증 폭발~
각자 보낸 하루는 고등학생의 경험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사색과 자신과의 솔직한 만남으로 채워져있었습니다.
한 학생의 참가후기를 살펴볼까요?
생각을 하기보다 생각을 쉴 시간이 있어서
일상의 문제를 풀기보다 잠시 내려둘 수 있어서
그저 창밖에 어둠이 깔리는 것을 바라볼 수 있어서
차 우려낼 시간을 기다릴 수 있어서
스물이 넘는 사람들에게 편지 한 장 남길 수 있어서
밝은 낮, 저무는 저녁, 어두움 밤을 네온사인 없이 느낄 수 있어서
‘생각하느라’가 아닌 ‘쉬느라’가 될 수 있는 시간이라서
모든 시간이 고요를 아는 시간이어서
기억할 것이 없지만
잊지 못할 기억이다
잊지 못한다.
(하1801명2214)
가석방 증명서를 받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독방안에서의 경험을 내마음 속에 저장!
각자의 소망을 적어 소원등에 달아봅니다. 한 학생의 소원은 "대학생이 되어 행복공장 수련원에 다시 오기"~
자신을 성찰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에 함께 한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