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하루 [스케치] 릴레이 성찰 프로젝트 시즌2 - 일곱 번째
- happ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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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겨울 햇살과 함께 12월 독방24시간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숭의동 성당에서 신부님도 참석해주셨고, 성당에서 14분이 자리를 함께해주었습니다.
휴휴 책자를 살펴보기도 하고, 방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절 운동도 배워봅니다.
추운 날씨에 연못도 얼고, 겨울이라 어스름이 일찍 깔립니다.
문이 닫히고 혼자만의 시간이 깊어갑니다. 저녁시간에는 우리를 기다리는 쉐이크와 고구마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난 다음날, 살짝 눈이 쌓였습니다.
장독대에도, 난간에도 얼음 알갱이가 가득합니다.
꼬르륵 거리는 배를 달래줄 아침 식사가 대기중입니다. 저 뒤에 죽을 맛있게 끓여준 황팀장님이 보입니다.
아침에 되어 문이 열리고, 샤워하고 짐 정리 하느라 건물 안은 분주합니다. 세상에 나올 땐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부부 사이의 거리가 달라졌을까요, 세상의 시름을 다 털어놓고 가셨을까요?
내 안의 그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소감을 나눠보고, 풀리지 않는 의혹도 풀어봅니다. (저녁 시간 고구마 두개만 들어간 건 저의 실수였어요^^)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 나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사는 것을 조건으로 서로가 서로를 가석방시켜줍니다.
지금 자유롭게, 평화롭게 그리고 나와 세상에 이롭게 살고 계신가요? 무엇이 걸림돌이 되고 있나요?
어디에 계시든 자유롭고, 평화롭고, 나와 세상에 이로웠던 이날 아침을 기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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