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소년원 학교 2018 겨울] 10. 가장 후회되는 순간 / 행복
- happ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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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화요일 제법 가을 같은 날씨에 소년원을 찾았습니다.
지난주에 이에 이번 주에도 새로운 친구들이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완전히 처음 보는 친구들이네요.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잘 할 거라고 믿고 수업 시작!
처음 온 친구들을 위해 놀이의 규칙들을 다시 알려주며
몸도 마음도 풀기 위해 실컷 뛰어놀았습니다.
오늘 수업 역시 오전 오후 2회기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오전 수업에서는 ‘시간을 돌려 내 인생에서 딱 한 순간만 바꿀 수 있다면’
이라는 주제로 장면 만들기를 했습니다.
소년원에서 퇴원을 하자마자 학교를 빠지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가출 까지 하게 되어 보호관찰 위반으로 다시 소년원에 들어오게 된 이야기,
처음 사촌형에게 담배를 배우고,
그 후로 노는 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며 사고를 치게 된 이야기
부상으로 운동을 쉬게 되고, 힘든 재활에 운동을 포기하게 되며
그로인해 부모님과 싸우고 집을 나와 사고를 치게 되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후회의 순간들이 짧은 시간에도 깊이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오후수업에서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 혹은 장면 만들기 까지 해봤는데요,
행복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아이도 있었고,
소년원에서 나가기만 하면 행복할거라는 아이도 있었고,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간단하게 이야기 했지만, 돈만 있으면 과연 행복할까요?
소년원에서 나가 자유를 얻는다면, 가족과 함께하기만 한다면
과연 아이들은 정말 행복 할 수 있을까요? 아마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리는 행복의 모습은 다 다를 겁니다.
그 행복으로의 길 역시 길고, 짧고, 편하고, 험난하기가 다 다를 것이고요.
하지만 그 행복을 위해 우리 모두 애써야한다는 것은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우리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내 행복으로의 길을 걸어
올바른 방법으로 각자의 행복을 잘 그려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