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캠프 [참가후기] 2018 여름방학 징검다리 진로 독서 캠프 '책&길과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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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캠프에 와서 읽으려던 “허수아비 춤”이란 책은 회사와 고위 임원들의 행동, 돈의 힘, 복잡하게 얽혀있는 정치를 다루는 소설이다. 추리소설 급으로 내용은 재미있어서 읽는대 재미는 있었다. 거기에 가장 인상적인 내용이 ‘진정한 작가이길 원한다면 민중보다 반발만 앞서가라’라는 말이었다. 그 작가의 이상을 담아낸 구절이라 마음에 확 와 닿았다. 이번 캠프에서도 책을 읽으려 노력도 많이 했지만 뜻대로 잘 되는 것 같았다.
201호
● 이곳에서 책을 읽으니깐 평소 집에서, 학교에서 읽을 때 보다 시간이 더 천천히 흐르는 것 같았다. 평소에 나는 너무 많은 시간을 온전히 내 시간으로 갖지 못하고 허비한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평소에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느꼈던 것 같다. 이곳에서는 많은 시간을 내 시간으로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것도, 누워있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시간이 너무 천천히 흘러간다 생각한다. 하지만 덕분에 평소에는 시간이 모자르다 생각하고 나중에 해야지, 다음에 해야지 하고 미루었던 것을 이곳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간다 생각하니 많은 것을 시도해보는데 시간으로 인한 걱정은 덜 했던 것 같다. 이번 캠프는 시간을 온전히 내 시간으로 가져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캠프기간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202호
● 제가 읽은 책은 The One Thing 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 그것에만 파고들어라 라는 내용과 멀티태스팅에 진실이 적혀있는 책이다. 그리고 함께 나누고 싶은 구절은 누구나 홀로 성공할 수는 없다. 입니다. 이번 캠프는 생각했던 것 보다 한 것도 얼마 없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금방 간 것 같았다. 그리고 전자기기가 없는 이번 캠프에서는 잘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평소에 피곤하지만 잠이 모자라 여기에 와서 책을 보다가 수면을 취할 수가 있던 것 같아 좋았다. 그리고 알게 된 점이 있다. 나는 혼자 독방에 일주일 이상 있을 수 있겠구나 독방에 혼자 있는 것은 생각했다. 안락하고 편안하고 나만의 세상에 온 느낌을 들었다.
203호
● 책은 3권 읽었다. 또 다시 같은 꿈을 꾸었다, 자존감 수업, 7가지 행복사용 설명서, 세가지 책 전부 나 자신을 되돌아보겠다는 책이다. 대충 마음에 들었다. 조용해서 책도 잘 읽혔고, 인생을 다시 보기에는 짧지만 너무 깊숙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의 일기도 보았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배고픈 음악가가 있었다. 너무 감동적이라서 마음이 울컥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개선할 점은 없는 것 같았다. 고기 없는 식사도 맛있었고, 간식도 괜찮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은 꽤나 보람찼다. 다시 한 번 더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4호
● 읽은책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 들, 책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주인공인 작은 나무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랑 같이 산 속으로 들어가서 인디언 생활을 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자잘자잘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써져있고 한 번에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고 여러 사건들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기게 이해하지는 못했고 간략하게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만 알고 넘어갔다. 그래서 왜 이 책이 장기 베스트셀러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근데 이번에 독방 체험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잘 읽혔고 책의 내용에 대해서 깊게 이해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예를들면 인디언 사람들의 생활방식 마음,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어쩔수 없이 분하게 원래 살던 마을에서 쫓겨나가는 인디언들의 마음을 책을 읽으면서 깊게 느꼈다. 나는 이책에 구절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그게 이치란 거다. 누구나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가져야 한다?’ 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여기 와서도 한 번 더 느끼게 되었는데 내 집 방안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물건들이 많아서 동생들한테 뱉기기도 했고 나도 물건들을 막 버렸는데 수련원 방에서는 정말 딱 필요한 것만 들고 가서 생활하니까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고 편안했다. 따라서 나는 ‘누구나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가져야 한다’라는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2일 동안 징검다리 진로 독서 캠프 프로그램을 하면서 솔직히 오기 전에는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또 귀찮았고 이틀 동안 뭐하지?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캠프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혼자 3시간을 지낼 때 정말 마음이 편했다. 그 다음 혼자 보낼 때는 나를 집중하게 되었고 마지막 혼자 보낼 때는 시간마저 생각하지 않고 내가 마음 가는 데로 움직이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캠프는 나에게 딱 맞는 약이 되었고 그동안에 있었던 좋지 않은 것들이 없어지게 되었다.
205호
● 처음 3시간, 독서캠프라는 명분으로 이 자리에 왔으니 3시간 동안 독서를 했다. 그 중 20분 정도는 차를 끓이거나, 방에서 내가 편한 자리를 찾는데 썼다. 그 이후 3시간 체감 상 1시간 정도 지났을 때, 가져온 책을 모두 읽어 낭패를 봤다. 남은 2시간은 멍 때리거나, 체조하는 등 혼자 놀기를 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 방은 답답한 느낌보다는 아늑한 편안한 느낌이다. 아무것도 없는 장소, 그렇기에 나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206호
● 이번 독서 캠프에서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라는 책을 완독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는 인디언 소년의 이야기로 전통 생활 방식등을 배우며 살아가고 세상의 차별과 싸우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듯 했다.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주인공 소년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에서 풍요롭지도 소박하지도 않게 사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이번 캠프를 통해 집에서 마저 읽지 못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혼자 생활하는 법도 배운거 같아 혼자 지내도 이젠 전보다 덜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캠프를 기획하신 선생님께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12호
● 연금술사라는 책이다. 친구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주인공인 양치기 청년 싼티아고는 똑같은 꿈을 2번이나 꾸었다. 그 꿈 때문에 생긴 갈등과 불안 그리고 보물을 찾고 싶은 마음이 생기며, 보물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책이다. 조그마한 독방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졌다. 전혀 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좋은 시설 덕분에 조용히 마음 놓고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흔치 않은 경험이라 더욱 좋았고 또 취향에 적합한 것 같아서 더 더욱 좋았다. 성숙한 어른이 되어 다시 한 번 좋은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싶다.
210호
● 내가 읽은 책의 제목은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이다. 내가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 책의 내용은 주인공이 세상의 고정관념을 부정하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내용 같다. 이 책에서 고정관념 또는 비슷한 것들을 ‘놀이’라고 주인공이 말한다. 예를 들어 ‘사회놀이’라는 말이다. 내가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은 나도 주인공처럼 행동하고 싶다. 이번 캠프는 내가 느끼기에 엄청 좋았다. 그 이유는 내가 책 읽고 싶을 때 읽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등등 자유로워서 이다. 이번 캠프를 하면서 느낀 점은 시간은 소중하다이다. 그 이유는 시간을 내가 무엇을 하든 계속 흘러가기 때문이다.
211호
● 캠프에 대해 처음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진짜로 감옥을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를 왔을 때 내 생각과 정반대인 것을 깨달았다. 시설도 깨끗하고 좋았고 선생님들도 좋았다. 그리고 방 안에 혼자 있기 때문에 마음 편히 쉴 수 있었다.
213호
● 사실 책을 읽기보다 휴식과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혼자만의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여러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고 무엇보다 글씨 하나하나를 쓸 때, 밥을 먹을 때, 책을 읽을 때, 어느 하나 급히 하려 하지 않고 평소보다 침착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행동 할 수 있었다. 방 안에서의 활동을 돌아보면 우리 집, 나의 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이었지만 이 체험을 오기 전 나는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나에게 건네는 휴식조차 허락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일상 속에서 타인에게 어떤 말을 할지, 내가 어떻게 보일지 또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에 대해서는 그렇게 신경을 쓰면서 진짜 나의 모습에 대해선 무관심했던 것 같다. 캠프가 끝나고 다시 지내던 일상이 시작되겠지만 다시 시작되는 일상 속에서 보다 침착하고 타인을 의식하는 만큼 나도 진짜 나의 모습을 의식하고 손을 내미는 노력을 해야겠다. 하늘과 땅 사이 나.
214호
● 이곳에 있으면서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아프리카의 역사에 관한 책입니다. 글쓴이는 한국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아프리카는 서양인들, 유럽인들이 쓴 역사를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일본이 쓴 것을 믿고 있다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인 본 아프리카에 대하여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독방에서 지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고 많은 생각을 정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인과관계, 성적, 자격증으로 멘탈을 잡지 못하고 지쳐있던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고 힐링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저를 찾을 수 있었고 저의 단점을 찾고 그것의 해결책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캠프파이어를 할 때 버리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발표하고 태우는 시간이 가장 좋았습니다. 자신이 버리고 싶은 것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용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행복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저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15호
● 행복공장에 처음 왔을 때 건물이나 주변 풍경들을 둘러보았을 때 내 취향과 너무 잘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강당에 먼저 들어가서 느낀 점, 자기소개를 하며 담소를 나누니 분위기가 처음 왔을 때 보다 훈훈해졌다. 그리고 독방(내안의 감옥)에 들어가 차도 마시고 창 밖 풍경도 둘러보고 창문 열어 들리는 매미소리, 새, 바람등 각종 많은 소리들이 조용한 내 방에 활기를 불어 넣어 부었다. 정말 집에 혼자 가만히 있는 것보다 여기 와서 경건한 마음으로 있으니 마음이 평소보다 편했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이곳에 와서 행복을 다른 의미로 찾고 싶다.
216호
● 학생 인솔교사로 왔지만 워낙 엘리트인 학생들과 정영수 선생님의 배려 덕분에 정말 편안한 휴식을 가졌습니다. 2년 전 시작된 제 인생 후반기. 그 시작점에 갖게 된 정말 달달한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내 안에 아직 살아있는 상처받은 어린 아이를 EFT로 달래기도 하고, 나를 위한 차를 달여 마시기도 하고 108배를 하며 나의 심신에 집중해 보기도 하고 내 인생 제일 감사한 남편에게 부치지 못할 편지를 써 보기도 하고 어머니와 나와 딸을 연결하며 눈물을 흘려 보기도 하고... 짧지만 긴 시간 참 많은 것을 했구나 싶어 감사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지쳐 있음을 깨닫고 감사했습니다. 나의 가족들에게 너무도 힘차게 살아가다 나의 에너지가 방전되려고 할 때 이곳을 생각하고, 그 마저도 힘들어지면 다시 오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310호
● 이번 캠프는 나를 알아갈 수 있는 캠프였다. 이 캠프를 참여해 보니 내가 평소에 사람들을 정말 많이 의식하고 신경 썼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방에 혼자 있으면서도 누군가가 볼 수 있을거란 생각에 신경이 쓰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나의 공간이고 나의 시간이란 것을 느끼며 지낼 수 있었다. ‘오직 나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얼마나 편안하게 만들어줬는지 모른다. 내가 무엇을 하든 상관하는 사람이 없고 내 시간을 어떻게 쓰든 신경쓰는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 편안하고 행복했던 것 같다.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어 무엇을 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나와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행복하단 것을 알 수 있었다. 솔직히 핸드폰없이 나 혼자의 시간이라, 정말 할 것도 엇고 시간이 다 되기를 바라기만 할 줄 알았는데 독서와 생각만으로도 몇 시간이 몇 십분 같이 느껴진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고 자신과의 시간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캠프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타인의 시선에 지쳤던 나를 해방시켜 줌으로서 온전히 편안함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던 캠프였다.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쯤 다시 한 번 와 보고 싶다.
311호
●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학교에서 운영되는 ‘333클럽’ 운영진, 참가자들은 행복공장에 수련원을 왔다. 독방에서 전자기기도 없이 혼자 지내는 시간들을 경험하는 것이다. 우리는 독서클럽이기 때문에 책과 함께 독방 생활을 해봤다. 내가 처음 독방을 들어와서 한 행동은 자리를 마련하고 책을 폈다. ‘기억을 삼킨 소녀’라는 책이었고, 자유로운 시간을 활용해서 책을 읽어 나갔다. 독방 체험을 하면서 이렇게 부담 없이 책을 읽어보고 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된 거 같다. 다들 한 번씩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을 때 체험하러 오면 최고의 선물이지 않을까 싶다.
312호
● 독방체험을 처음 해보는데 정말 괜찮았다. 처음엔 문을 잠가서 답답할 줄 알았는데 생가보다 내 공간이 생긴다는 느낌을 받아서 매우 편안했고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서 놀랐고 오랜만에 오랫동안 나만의 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았다. 근데 조금 더워서 다음에는 겨울에 오고 싶다. 정말 재미있었다.
313호
● 이번 캠프는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었다. 독방에 갇혀서 ‘내가 책을 과연 읽나?’ ‘할게 없으면 어떡하지?’ ‘심심할 것 같아’ 뭐 이런 불안감을 갖고 갔지만 예상외로 내가 내 방에서도 잘 안하는 청소도 해보고, 찬물만 좋아하는 내가 차도 우려 마셔보고, 책을 안 읽는 내가 책도 읽어보고, 운동도 안하는 내가 요가도 해보는 등 내가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해 보니까 내 스스로가 너무 신기하고 이런 혼자만의 공간에 있다는 게 왜인지 모르게 즐거웠다.
314호
● 감사합니다. 푹 쉬게 해주셔서.
315호
● 이번 캠프를 통해서 아무 걱정 없이 오직 책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핸드폰이 없어도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을 느꼈고 나에겐 또 하나의 추억이 된 것 같다.
31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