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뉴스1코리아] 법무부 서울소년원, 치유연극프로그램 '서머 매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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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서울소년원은 26일 오후 소년원학생 연극 공연 '서머 매직(SUMMER MAGIC)'을 발표했다.(법무부 제공)© News1
법무부 서울소년원(원장 고영종, 고봉중·고등학교)은 26일 오후 원내 대강당에서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소년원 학생 및 보호자, 연극인, 공연 관람을 사전 신청한 일반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원학생 연극 공연 '서머 매직(SUMMER MAGIC)'을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법무부 서울소년원과 연극공간-해(대표 노지향)가 공동으로 준비한 작품으로, 소년원학생 7명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자전적 연극이며 이들 학생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무대에 섰다.
본 작품은 학생 자신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구성해 그 속에서 문제와 해법을 찾는 치유연극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매년 1~2회에 걸쳐 발표해왔다. 이번 공연은 8번째 작품으로 지난 2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서울소년원 학생들과 12주간 연극수업을 통해 완성하게 됐다.
연극 서머 매직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소년원학생이 중심이 돼, 출원 후 성인으로 성장해 행복한 가정과 멋진 가장의 모습으로 살아가려는 기대와 노력에 반해 불안한 삶의 패턴이 반복되는 상황을 전개했다.
2부는 연극 속의 불행하거나 만족스러운 상황을 관객들이 바꾸어 보는 '관객 참여 형식'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관객들이 어떻게 하면 상황을 좋게 바꿀 수 있을지 대안을 함께 생각하고 직접 무대에서 연기 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공연에 참여한 학생 정모군(17)은 "연극을 하면서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내 재능과 끼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나를 더 잘 가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호성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공연장에 모인 소년원학생들에게 "오늘 이 자리가 연극이라는 간접경험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yj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