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소년원 학교 2018 ] 10.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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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수요일
2주 만에 소년원을 찾았습니다.
자꾸 수업을 못 하게 되는 주가 생기고
보강은 어렵고!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이번 연극반
어느덧 공연까지 1달도 남지 않았는데요,
우리 과연 잘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약간의 걱정을 안고 수업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행복’입니다.
나에게 행복이란? 나는 지금 행복한가?
나의 행복을 가로막는 건 무엇인가?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나를 향해 행복에 관한 여러 질문들을 던져봅니다.
아이들에게 행복이란
많은 돈, 가족들과의 시간 , 그리고 자유
소년원에서만 나가기만 하면 행복할 것 같다는 아이까지.
행복의 가치는 다양했고,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그냥 웃을 수 있는 순간이 있으니 행복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가족들이 건강하니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그리고 소년원에 있어서 행복하지 못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습관 비행 과거의 안 좋았던 모습들이
자신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다는 아이들.
곧 소년원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갈 아이들.
소년원을 벗어나기 전 자신의 행복을 찾고
나가서도 그 행복을 잘 가지고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전 수업의 마무리로 이제 코앞에 다가온 공연을 위해
‘내가 공연에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주재로
장면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주도적인 범죄를 하지는 않았지만
친구들에게 휩쓸려서 큰 불행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와
부모님에게 돈만을 받아가고
비록 부모님께 막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집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장면으로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만든 노래를
다 같이 들어보고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자신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노래이기에
더욱 열심히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도 오전 오후 시간이 빠르게 흘렀습니다.
1달도 남지 않은 공연을 위해 다음 주 부터는
더욱 열심히, 알차게 수업을 해야 할듯합니다.
얘들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금까지처럼 열심히 만 해주길 바란다,
멋진 공연을 위해 다 함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