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하루 [스케치] 2018 북클럽 오리진과 함께하는 행복공장 북캠프 - 세번째 이야기 (05.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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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행복공장 북캠프, 세 번째 책장을 열다
2018년 5월 19일, 북클럽 오리진과 함께 하는 행복공장의 북캠프가 홍천 수련원에서 열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무거운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었습니다.
연휴의 첫날, 막히는 도로를 따라 행복공장 홍천 수련원에 와주신 분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강당에 모였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북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는지, 어떤 책을 읽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좋은 시간을 갖기 위해,
자신 앞에 놓인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기 위해,
힘을 북돋아 주는 지혜로운 위로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업으로서의 책 읽기가 아니라 마음이 끄는 책 읽기를 하기 위해,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우리는 이 곳에서 책을 읽으려 합니다.
02 깊은 밤, 작은 방에서 책장을 넘기며 나를 읽다
작고 아늑한 나만의 공간과 시간 속에서, 나를 울리는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나를 읽습니다.
작은 방에서 책의 이야기를 듣고, 넓은 강당에서는 책에서 발견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각자의 삶의 주제들을 이야기하고 공감하며 함께 고민하기도 합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타인이라는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합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깊은 밤까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수련동 1층 강의실로 자리를 옮겨서도 우리의 이야기는 좀처럼 끝나지 않습니다.
서로의 지혜를 경청하고,
즐겁게 서로를 읽어 내려갑니다.
03 나의 정원에 행복을 심다
다시 아침, 배식구로 배달된 따뜻한 죽을 먹고 다시 강당에 모였습니다.
밤새 굳었던 몸을 풀어줍니다.
몸을 접어 발끝을 잡고,
근육을 길게 늘려봅니다.
허리를 돌려 시원하게 스트레칭 합니다.
코 옆을 누르며 몸의 기운을 올려 봅니다.
접혀 있던 몸의 책장을 쭈욱! 펴봅니다.
분노, 슬픔, 성공, 일, 앎, 사랑.
각자의 주제를 가져왔던 우리는 책을 읽으며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우리가 가져온 주제와 책은 각기 달랐지만, 함께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리는 아마도 행복하기 위해 막히는 도로를 따라서 이 곳에 왔나 봅니다.
내 마음의 정원에 행복의 씨앗을 심었기를, 행복 속에서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행복공장 -
*5월 북캠프 참가후기 바로가기 : http://happitory.org/prison_post/66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