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상록보육원] 플레이백 씨어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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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보육원 아이들 선생님과 함께하는 플레이백 시어터
날짜 : 2012.01.15 (일) 오후 3:30
장소 : 상록보육원 강당
남현동에 위치한 상록보육원과 지난 송년의 밤 대관을 계기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같은 남현동에 자리잡고 활동을 해가면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본 결과, 지난 일요일(15일)에는 플레이백 시어터를 열었습니다. [플레이백 시어터]는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즉석에서 배우들이 재연하여 보여주는 연극 형식입니다. 이 날은 보육원 선생님 두 분과 아이 두명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30여 명의 관객들이 무대를 지켜보았습니다.
이 곳의 일요일은 미뤄두었던 tv도 보고, 편히 쉬는 날인데 어찌어찌 나온 표정이 공연 초반에 많이 보였지만, 바로 옆 친구와 선생님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점점 재미있어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베테랑 보육원 선생님은 14년동안 근무하면서 자신의 변화와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을, 또 초보 선생님은 자신의 말을 잔소리로 여겨서 속상한 마음을 내놓았습니다. 초등학생 한 남자아이와 중학생 여자아이는 왕따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 자신은 많이 먹고 싶은데 선생님이 자꾸 말려서 삐쳐서 말 안했던 이야기도 했네요. 선생님의 포옹과 사과로 끝났다고 합니다. 크고 밝은 목소리로 말하다가, 정작 왕따를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머뭇머뭇하였습니다. 어떤 말로 놀림을 받았는지는 끝내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무대 위 재연을 보고 난 후 소감을 묻자 '(왕따 주도자를) 때려주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로 꾸민 재연을 보고 나면 이야기 손님은 한결 같이 밝게 웃었습니다. 처음의 심각함은 조금 덜해지고요. 남은 이야기는 사진으로 전합니다.
플레이백 시어터에 대해서 들어봤어요~?
관객 중 1명이 초대되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한없이 내어 놓으면 배우는 즉석에서 재연합니다. 먹는 것 때문에 선생님과 싸운 이야기를 듣는 중인가 봐요.
음악담당 진희 님. 효과음 뿐 아니라, 분위기에 따라 배경음악을 척척 연주합니다.
선생님의 잔소리가 귀찮지만, 쪼~금은 들어줘 볼까? 좀 노력하는 것도 같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