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친구의 초대로 연극을 보고 왔습니다.
학생들의 연극이라 별 기대 하지 않았습니다.
연극이 흐르는 동안 연극 속의 친구들의 이야기에 조용하게 빨려들어 갔고 그 아이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척척 맞는 호흡으로 대사를 주고 받고 전혀 떨지않고 그 시간동안 움직이는 아이들. . .

그렇게 재미있게 보는 동안 어느새 1부의 연극은 끝이났고 2부의 연극에서 타임시점을 바꾸는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라면 나였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어느 시점을 바꿀 수 있다면 난 어느 시점을 바꿀까?
저는 엄마와 만나 헤어지는 시점으로 돌아가 그냥 따뜻하게 그 아이를 안아 주고 싶었습니다.
그냥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그냥 사랑한다고. . .사랑하고 있다고. . .

연극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많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미안하다 애들아~ 사랑한다.
세상이 엄마 품처럼 따뜻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기대하지 않은 학생들의 연극을 보면서 저를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작은선물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ps근데 더 큰 목소리로 세상을 향해 소리 질러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이순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 영등포교도소의 아름다운 하루 (2)   이웃공장 2010.04.28 10724
141 오일간의 해방 (1)   물치 2015.09.18 9910
140 비행기 후진 돼 안돼? (2)   양성욱 2010.06.26 9633
139 2014년 11월에 만난 아름다운 소년들에게 (5)   하명희 2014.11.23 9589
138 EFT란 무엇인가? &n... (2)   이완규 2012.06.02 9566
137 가을에 다시 가고싶네요 (1)   315부 2015.04.10 9512
136 행복공장 화이팅! (2)   무흘정미 2011.04.24 9489
135 감사합니다. (1)   재능나눔 2014.05.02 9379
134   안녕하세요&n... (2)   도반능 2012.01.12 9267
133 지난 달과 지난 주말... (2)   최종열 2011.10.18 9256
132 행복공장 집들이 다녀왔어요. (1)   나무 2011.04.18 9251
131 홈페이지가 따뜻하네요~ (1)   Sunny 2010.09.03 9195
130 yogita라는 이름으로 ... (4)   양희연 2012.04.20 9140
129 반딧불이의 사랑 (1)   대한인 2014.04.26 9130
128 요즘 백수인지라 일주... (1)   박영대 2012.03.27 9128
© k2s0o1d6e0s8i2g7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