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소년원 학교] 우리들의 '성'이야기
- happ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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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성'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앞다투어 이야기를 합니다.
평소 아이들인가 싶을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ㅎㅎ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 이야기... 유흥업소에 갔던 이야기... 유흥업을 통해 돈을 벌었던 이야기....
정말 다양한 사연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 중 공통되는 단어는 유흥이었습니다...
가출을 하고 밥 먹을 돈도 잘 곳도 없는 아이들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유흥은
너무나도 달콤한 유혹....
가끔 뉴스를 보다보면 요즘 아이들 중 일부는 또래 여자친구를 이용해 성매매를 하고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또 그 돈으로 유흥을 즐긴다고 합니다.
그러다 큰돈을 벌고 싶을 때는 미성년인 신분을 이용해 성매수자를 협박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 사회속에서 생활한 아이들은 말합니다.
"세상은 썩었고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악해져야만 한다"라고...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이 조금 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물음도 생깁니다.
연극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표현해봅니다.
각자 다양한 역할을 해보며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다른 팀 아이들이 하는 연극을 보며 자신들의 모습을 제 삼자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표현은 안 하지만 아이들도 자신들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아는듯합니다.
아이들에게 따듯한 세상을 보여주고 그들을 양지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듭니다.
당장 아이들은 햇살이 뜨거워 피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들은 조금씩 조금씩 햇살의 따듯함을 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