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캠프 [스케치] 서울시 평화통일캠프 - 비더피스 2차 (2021.7.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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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해가 내리쬐는 2021년의 여름, 홍천에 있는 '성찰공간 빈숲'에서
고립청년과 함께하는 남북평화통일 연극 워크숍 '비더피스' 2차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2주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처음 홍천을 방문할 때보다 훨씬 익숙해진 걸음으로 우리는 서로를 만납니다.
가장 뜨거운 여름 날 먼 길 찾아와 준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도착 후 잠깐의 휴식시간!
모두 아침부터 이동해 피곤한 몸을 차가운 강당 바닥에 뉩니다.
서로 간단한 안부도 묻고, 몸도 풀고 마음도 다시 풀어보는 시간.
밝은 표정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비더피스'공연의 내용을 전부 확정하고 연습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 캠프보다 조금 더 장면 구성, 연습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우리의 삶, 우리의 고통, 우리의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하나의 선에 올려놓고 생각해봅니다.
각자의 삶 속 힘들었던, 괴로웠던, 나의 평화를 방해하고 나를 가둔 일들을
그리고 우리의 꿈, 희망 역시 무대위에 그려봅니다.
누구는 무대에 올라 장면을 보여주고, 누구는 관객이되어 지켜봐 줍니다.
모두의 이야기로 만든 모두가 주인공인 연극이 그 모습을 조금씩 뚜렷이 합니다.
중간 중간 몸과 마음을 푸는 연극놀이들도 잊지 않고 했습니다.
웃음도 아픔도 함께 나눕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들이 모여 우리를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듭니다.
이번 캠프에는 '리커버리센터'에서 방문해주셨습니다 :)
점심 식사시간에 맞춰 치킨과 함께 반가운 발걸음은 해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우리의 아픔, 우리의 바램, 우리의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담긴 연극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다듬고, 고쳐나가서 가장 멋진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애쓸 것입니다.
이야기를 나눠주고, 마음을 나눠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의 확산으로 7월 마지막 주 계획되었던 '비더피스' 공연은 연기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시간이 많아진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 재해로 인해 힘든 요즘임에도 홍천 빈 숲에 해바라기가 활짝 피었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비록 힘들지라도 '비더피스' 워크숍과 공연을 통해 활짝 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