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BS 교통방송] 나의 이야기, 연극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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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주민센터와 마찬가지로 보이는 이 곳.
하지만 옥상으로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는데요.
서울문화재단이 준비한 프로젝트,
‘복작복작 예술로(路)’ 사업 가운데 하나인
‘남현동 주민과 함께하는 나의 이야기 극장’이 시작됩니다.
<인터뷰> 선 걸 / 서울문화재단 공공예술센터
저희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복작복작 예술로' 사업은
주민 여러분들께 예술을 통해서 재미있는 우리동네, 골목길을 돌려드리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남현동 주민과 함께하는 나의 이야기 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배우들이 즉흥 연기를 펼치는 플레이백 시어터 프로그램이에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남현동 주민들이 예술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배우고 예술을 통해서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 시간 만들 이야기의 주제는 모두
여기 모인 남현동 주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특별하거나 유명한 일화가 아닌
이들만의 소소하고 평범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던
극단 ‘해’는
들은 이야기를 바로 그 자리에서 공연으로 옮기기 시작합니다.
들은 에피소드와 느낀 감정을 즉흥적으로 펼쳐내는
‘플레이백 시어터’로 진행되는 건데요.
<인터뷰> 노지향 대표 / 극단 ‘해’
관객의 이야기가 없이는 성립이 안되는 연극인거죠.
관객이 뭔가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우리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이고 또 그게 목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익숙한 듯 낯선 ‘나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보게 된 주민들은, 어떠했을까요.
<인터뷰> 강연숙 / '나의 이야기 극장' 참여 주민
이런 경험이 처음인데, 짧은 시간에 저의 얘길 듣고 배우들이 재연하는 걸 봐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지금도 마지막에 언급해주셔서 눈물이 고여요. 정말 감동적입니다.
<인터뷰> 이규병 / '나의 이야기 극장' 참여 주민
여러 사람들이 공감하고 특별히 연출하는 사람들이 그 내용을 금방 소화해서 잘 표현해 준 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이 ‘남현동 주민 극장’을 비롯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열 두 개의 지역예술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시내 골목 곳곳을 예술로 물들일 예정입니다.
이세미 기자 tbs3@naver.com
원본링크: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R&seq_800=1011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