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소년원 학교] 돌아가고 싶은 순간
- happitory
- 417
- 0
10월 18일 화요일 이른 아침 소년원을 찾았습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무더위가 기승이었는데,
이제 제법 가을 같은 날씨가 되어 아침에는 으슬으슬 춥기도 합니다.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천주교실로 향하는 발걸음!
오늘은 지난주에 했던 장면 만들기를 이어서 해 보기로 했는데요,
오전에는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고서 바꾸고 싶은 순간' 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시나 노래 가사를 써 보았습니다.
지난주에 한 번 나온 주제여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쓴 글자 하나하나에 진심이 느껴집니다.
오후에는 지난주에 만들었던 장면을 더 발전 시켜서 발표를 했습니다.
첫 번째 팀은 타임머신을 주제로 한 바꾸고 싶은 과거로 돌아가 보는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었고요,
두 번째 팀은 방황과 가족과의 갈등, 그리고 이곳 소년원 까지 오게 된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멋진 장면으로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선뜻 꺼내놓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 다들 속 이야기를 잘 해줘서 다행스럽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던 치킨도 같이 먹고, 선선해진 날씨 덕에 좀 더 수월하게 뛰어 놀기도 하고
재미있는 시간 의미 있는 시간 잘 보내고 오늘도 수업을 마쳤습니다.
부디 아이들에게도 이 시간이 장면으로 만들어 본 바꾸고 싶은, 후회되는 순간이 아닌
재미있는 시간, 의미 있는 시간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