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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나눔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미안한 마음으로 다녀온 길

 

산넘고 물건너 캄보디아 곳곳을 다니시는 효신님.

넉넉지 않은 살림과 장애를 가진 몸을 가졌지만

어머니가 없는 네 아이를 거둔 여인의 넓은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지네요.. 

 

(▼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장 이효신 상임이사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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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뒤에 몸을 싣고 한참을 달리면 이런 울창한 숲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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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울창한 숲 길을 또 한참 달리다보면 이렇게 제법 큰 내를 만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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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아픈 엉덩이를 참으며 약간 더 가면

시력장애가 있는 이 여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여인의 어머니는 넉넉지 않은 살림에

장애를 가진 딸을 두었지만

당신의 이웃에 살다가 2년 전에 세상을 떠난 여인이

남긴 네 명의 아이들을 거두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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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아저씨가 주말공부방으로 마음에 여유가 없어 이제사 왔구나.

너희를 만나려면 2박3일의 일정으로 와야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게 되질 않더구나.

미안해~

캄보디아 새해가 다가와서 설빔을 마련해 왔는데 마음에 드냐?

여전히 어색한 미소와 서먹서먹함이 감도는 우리 사이지만

어서 빨리 이 밝은 옷들의 색체와도 같은 밝은 미소로 만날 날이 왔으면 좋겠구나.

 
 

editor in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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