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외국인교도소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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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외국인교도소 방문보고]
- 2010년 11월 2일.화.
- 교도소장 면담과 사회복귀과 면담과 회의(도서지원사업의 운영현황, 도서지원외의 업무 협약 여부 등)
- 소내 견학 (도서관을 비롯 교화시설, 종교시설)
행복공장은 도서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천안외국인교도소를 다녀왔습니다.
업무상 목적으로 나선 길이었는데, 교도소 내의 고운 단풍이 맞이해주어 소풍처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천안교도소는 법무부에 의해 지난 2월 국내 첫 외국인 전담 교정시설로 지정된 곳으로, 27개국 출신의 외국인 수형자 591명(미결수 2명 포함)과 내국인 263명 등 854명(이상 올 2월 기준)이 수감되어 있습니다.
행복공장에서 지난 4월을 시작으로 보내기 시작한 도서가 10월로서 약600권이 되었습니다. 수용기간 만료 이후에는 본국으로 강제추방되는 외국인수용자들에게 이 책들이 짧은 쉼표가 되었기를.
원래 도서실로 배정되었던 공간만으로는 부족하여, 소년교도소 시절 명상실으로 쓰던 옆 방을 개조하여 제2실로 만들었습니다. 원래 도서실이었던 곳 만큼이나 책읽는 분위기가 났습니다.
중국어와 영어, 일어 도서는 비교적 확보가 쉬운 편인데, 그 외 소수 언어 도서 확보가 어렵습니다. 또 영상물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밝고 위트넘치시는 최윤수 천안교도소장님.
'운영에서 가장 힘든점은 아무래도 의사소통입니다. 한국어의 풍부한 감정표현과 달리 통역으로는 충분히 전달되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병을 재활용한 아이디어 화병. 주변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합니다.
수용사동으로 가는 길. 현관의 표어가 맞이합니다.
천안소년교도소 때부터 역임하신 김평근 사회복귀과장님(왼쪽끝)과 함께.
현실적 어려움은 조금씩 있지만 교화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