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교도소 면회 다녀왔습니다._8월
8월의 연극프로그램 사람들 면회
지난달 22일 1차 면회 때 만나지 못했던 영등포교도소 연극프로그램 참가자 3명의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7,8월은 교도소에서 종교활동을 포함 모든 외부활동이 멈추는 소위 '방학'기간입니다. 행복공장의 연극 프로
그램도 멈출 수 밖에 없지요. 더위에는 하나님도 부처님도 쉬시나요?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단연 이야기의 화두는 더위입니다. 10여명 가까운 방에 선풍기 5대가 돌아가고 있는데, 뜨거운 바람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약간은 헬쓱하거나 열에 상기되어 있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오고 가는 이야기
영어와 중국어에 이어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는 '희망'. 시험에 합격하면 외국어 특화 교도소로 갈 수 있다고
하여 열심히 공부중이라고 합니다.
연극 프로그램팀의 막내이자 천주교방(같은 종교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방이 불교, 천주교, 기독교 각1개씩 있
습니다. )의 막내 '진짜사나이'는 더위에 힘들어 보였습니다. 작년 천주교 교정40주년기념 공연때 보였던 활기
되찾으시길
그리고 하루에 한시간씩 영어공부를 하던 '대감마님'도 요 몇일은 너무 더워 손놓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있을
때 주방장이어서 출소 후에 국수집을 차려 각종 국수를 다 해보는게 꿈이라고 합니다. 그 꿈 꼭 이루어지길
그렇게 7분여의 면회 시간이 지나고 공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