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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반을 시작한 지 약 세 달째

집중하지 못하고 겉돌던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며 공연까지 달려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위기가 몇 차례 있었지만 아이들을 믿으며 계속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이런 식의 수업은 아이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어 선택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연극반 선생님들의 마음을 아이들에게 전했습니다.

아이들도 눈치를 보는듯했지만 진심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속마음을 종이에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종이에 적힌 아이들의 속마음에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생각보다 더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고

변화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원망도 보였습니다.


"누구도 빠짐없이 전부다 공연까지 올라가면 좋겠다 나뿐만 아니라 정말 노력하고

실천할 것이다. 우리 동료들을 믿어주면 좋겠다."

"누군가를 아웃시키는 것보다는 우선 연극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연극반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뭐 하나라도 남에게 인정을 받고 뿌듯함을

느껴보고 싶은데 우리 모두가 노력이라는 것을 하지 않아서 다 이렇게 된 것이다."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해도 제 자신을 컨트롤하는 게 어려워요. 앞으로도 계속 집중하기

힘들 것 같아요. 그만두는 게 연극반을 위해서 좋을 것 같은데 제가 빠지면서 분위기가

흐트러 질게 걱정됩니다."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하나하나 읽어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가 부족해서 이렇게 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봐도 생각해봐도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번 주는 아이들 생각으로 한주를 보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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