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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시간이 멈추어버린 눈 덮인 산야에 좁고도 넓은 온전한 나만의 자유공간. 높푸른 하늘, 맑은 공기는 육십 수년전 휴전선 너머의 어린 시절 외로웠던 내 고향을 추억하게 하는 ...

아쉬웠다면 초범인 나에게는 세상의 온갖 고도한 범죄의 고수님들에게 당장 쓸 만한 기술들을 전수 받을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 점이지만...

  수감생활을 같이한 동료 수인들과 직분에 어울리지 않는 향기로운 소장 내외분, 그리고 속계(secular)에 든든히 뿌리를 내리고 천계를 週遊하시는 황신부님과 봉사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때늦은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많은 정진과 행복을 온 누리에 퍼뜨리는 virus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출감하는 날 마무리 시간에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하였을 줄 지레 짐작만 하였을 뿐 귀가 어두운 저로서는 제대로 알아 들을 수 없음이 ...

 

  知天命은 고사하고 혹(惑)의 통발(筌)을 아직도 곁눈질로 기웃거리는 철부지 望八이 스스로 생각해도 참 한심스러운 것이 cpu는 텅 비었고(아니 쓸모없는 잡동사니로만 채워젔고) I/O device는 garbage in garbage out 에만 사용하느라 고물이 되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한심이가 거름지고 장에 가는 격으로 사치와 허영벽이 발동이 되어 뚜렷한 목적도 동기도 구체화하지 못한 체 입감을 하였으니 결국은 기회만 낭비한 꼴이 되어 버렸네요.


  그러나 굳이 소득이라면 새벽이슬과 맑은 공기로 뱃속과 허파를 채우는 학같은 도인의 삶은 아니드라도 소박하고 간결한 식단은 욕심과 탐욕으로 채워진 창자(황신부님의 강의)를 조금은 비울수 있었던 것 같아 서머셋모옴이든가 하는 분이 인간의 정념이 필요이상으로 많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굴레이라고 하신 말을 새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과거의 삶을 떠올려서 완전히 버리라는 신부님의 말씀에 문득얼마 전 오래된 친구가 카톡을 통해 메리홉킨스의 those were the days의 가사중 “oh my friend. we‘re older but no wiser"라고 한탄인지 독백인지 중얼거림에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남은 삶은 후회를 좀 덜 남겻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늘에 올리는 제사는 신에 대한 뇌물이라는 天外의 표현에 감탄과 놀라움. 뿐만 아니라 세상사의 근원을 중용의 도를 넘지 않은 시각에서 꾀 뚫어 보는 예리함과 해학적 표현이 속되지 않으면서도 날카로움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됨은 비단 나만의 생각인지. 존경하는 신부님 부디 앞으로 더욱 건강하시어 많은 깨달음을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굿판(work station)이 벌어 젔다고 주저리주저리 소중한 공간을 호작질한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2013년 12월 25일 수인번호 313 최정일

  • profile
    안녕하세요 최선생님
    노지향입니다
    함께 해서 참 좋았습니다
    겸손에 열정에 풍부한 감수성에...깜짝 놀랐습니다
    언제 서울 오시면 사무실에 놀러오세요 꼭요!!
  • profile

    지향님 다시 뵈옵게 되어 반갑습니다.
    마음으로는 이 無爲한 初老가 깊은 존경과 장하다고
    크게 칭찬을 하고 싶지만 오히려 ... 될것 같아
    생략합니다. 생래가 게으른 탓도 있지만 행복공장에 대한
    사전 지식을 알게 된다면 선입견으로 인해 ...
    감옥에 다녀온 후에야 교도소장님 내외의 프로필과 관련기사를
    보았습니다.
    이사장님 영 콤마 이하의 최상층 엘리뜨 집단에서 권부의 수장을
    향한 집념이 오직 위로만 향할 그리고 조직문화에 점차 익숙해질
    무렵에 어찌 그늘지고 소외된 곳으로 눈길이 주어 젓는지 경이롭기
    까지 합니다. 또한 지향님 그 시절에는 희소한 연극학박사의 타이틀이면
    명예와 부가 보장되는 교수님은 떼어 놓은 당상이었을 법 한데.
    지난 19일 좀 이른 입소로 인해 처음 개별적으로 소장님 내외를
    뵈었을 때 어느 종교단체에서 자원 봉사로 오신 줄로 착각을 한것이
    이사장님의 밝은 미소가 판박이가 되었음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저의 첫 인사가 참 아름답게 사십니다. 였지요! 아직도 변함없는
    생각이지만 ...
    지향님 과분한 호칭에 많이 부끄 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득 소장님 내외의 아름다운 미소가 못 견디게 그리워 질 때 불쑥
    찾아 뵙겠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큰 발전과 행운을 신에게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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