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하루 [3기] 참가자 소감문 보실래요?
- happ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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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 1,2,3에서..
107호 김ㅇㅇ
첫날 잠만 잤다. 둘째날 깊이 들어갔다. 셋째날 몸을 이기지 못했다.
3번 프리즌스테이에 참가 하면서 처음으로 탈옥하고 싶었다. 자연에 앉아 있고 싶었다. 봄이라서 그런가보다.
110호 김ㅇㅇ
첫째날 잠이 너무와서 졸았다. 밥이 기름지고 맛있어서 많이 먹었더니 소화가 내내 안되고 더부룩했다.
둘째날은 들은대로 열심히 했다.
가족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내 기억들을 보니 가족들이 측은하기도 했다.
이제 그만 그런 감정들을 놓고싶어졌다. 기억일 뿐인데.. 붙잡고 있는건 나에게 손해임을 깨닫는다.
셋째날은 집중이 잘 안되고 몸이 아팠다. 아픈데 신경이 팔려서 수련하기 힘들었다.
작은 독방에서 내 안으로만 집중하려 애쓰며 보낸 2박 3일은 정말 브레이크 없는 내 생활에 쉼표가 되었다.
앞으로도 쭉 참가해야지
108호 양ㅇㅇ
삼일동안 많이 울었다.
외로운 내가 불쌍해서
아픈 내가 아파와서
함께 하지 못한 내가 안타까워서
기억을 봉인하고 살았기에
프리즌스테이라는 열쇠를 가지고
조금 열고 많이 울었다.
울면서 내안에 나의 자궁안에
눈물 주머니가 살고 있음을 알았다.
7cm짜리 눈물 주머니
울고 울다가 더 울어버리면
이 주머니가 터지겠지..
착한 사람 1,2,3로 변신~
사진은 그리 착해 보이지 않지만 ㅎㅎㅎ
착한 나와 만나려고 요즘 무지 노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