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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 풀 지나간 여름 끝자락

산 능선을 타고 넘어온 홍천의 맑고 시원한 바람이 머리칼을 스친다.

곧 만나게 될 아이들의 마음에도 불어와

가슴 답답한 고민들을 모두 날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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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만난 청소년들.


원주고, 홍천고, 전인고에서 온 학생들의 얼굴엔


기대감, 걱정, 긴장 등 다양한 표정이 스쳐간다.


첫 만남에 불쑥 셀카를 찍자고 하니


바로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의 천진함에 스르륵 긴장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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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쬐는 햇빛을 가려주는 밀짚모자를 쓰고


산책을 한다.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는


이런 시간을 자주 가지면


스트레스도 조금은 날아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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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위), 토리(아래)와 함께 해서 더욱 즐거운 산책~:)


넘 귀여워~~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고마운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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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풀 냄새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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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왜 오게 됐어요?"




"공부하는데 지쳤어요."


"쉬고 싶어서요."
"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요."


"뭘 하고 싶은지 찾고 싶어요."


학업에 치여 지친 마음을 안고 쉬고 싶어서 온


친구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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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내 안의 감옥 체험에 앞서


옷은 갈아입었다.


동그랗게 둘러앉아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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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과의 이별식


"안녕, 금방 데리러 올게."


"보고싶을 거야."


"잘 쉬고 있어."


떨어져있을 핸드폰에게 한 마디를 남겨본다.


 재치있는 말들에


웃음이 터지고


한편으로 어느순간부터 핸드폰 없이는 불안한


내가 되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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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맛나게 식사를 한 후

놀이&연극 시간!

체육시간에도 이렇게까지 뛴 적은 없다고 하는 아이들

표정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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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내가 꿈꾸는 것은?

다음 생에 태어나면 되고 싶은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꿈과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더 가까워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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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애선생님과 함께하는 명상의 시간

명상을 꾸준히 하는 마을에서는

범죄율도 줄어들고

보다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마음의 평온을 위해

내면의 참 나와 만나기 위해 명상은 필수~!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명상법부터

우리 모두가 소중한 빛의 존재임을 알아가는 긍정명상까지

바로 실습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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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려오는 인체알람소리~~

명상을 하고 난 뒤 아이들 얼굴이 편안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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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햇볕을 쬐며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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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늘 만난 사이 맞죠?

첫 날 조별 발표시간.

짧은 준비기간 동안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아이들.

발표에 대한 부담감이 하고나면

자신감으로 뒤바뀌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들, 멋져~!(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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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는 독방에 들어갈 시간!

샤워를 하고

자기만의 공간에서 고요히 보내본다.

다들 어떤 생각을 할까.

푹 잘 자길, 편안한 시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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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울리는 오르골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명상의 시간

이후 7시 30분에 독방으로 들어가는 아침 식사

정성껏 만든 죽과 반찬, 과일.

맛있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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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면 커다란 창 너머로 펼쳐지는 산 능선과 하늘

죽을 먹고 속을 든든히 채우고 나서

차 한잔을 마셔본다.

여유롭다.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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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마다 비치된 노트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남기고간 흔적을 본다.

같은 고민에 공감하고

위로받는다.

어떤 이야기를 적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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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체험을 마친 후 맛난 식사후에

시작된 놀이 활동.

손수건으로 눈을 가린 후 옆 사람을 믿고!

산책을 다녀오는 시간.

앞이 안보이니 두렵고 떨린다.

한 걸음 걸어가는 것도 무섭지만 옆 친구의 손을 꼭 잡고

걸어간다.

점점 속도가 붙는다.

잔디 밭에서는 친구를 믿고 뛰어보기도 한다.

풀벌레 소리, 바람소리, 웃음소리가 더 잘 들린다.

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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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이어지는 활동

'해!'

'싫어!'

평소에 하지 못했던 표현들을

해보는 시간.

이곳은 안전한 장소니까 괜찮아.

맘껏 질러보는 거야.

'해!'

'싫어!'

내 안에 쌓여있던 말들을 쏟아내보는 시간.

하고싶은 말을 꾹꾹 참아내며 지내왔다.

한 번 시원하게 이야기 하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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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은 어땠나?

각자 그려보는 인생그래프.

굴곡이 심한 그래프부터 무난하게 살아오다

절벽을 연상시키는 그래프까지

우리 인생에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들을 나눠본다.

그땐 참 기뻤겠다, 좋았겠다.

그땐 참 힘들었겠다, 슬펐겠다.

이야기를 나눈뒤 조금 더 가까워진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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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의 대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눠주실

백영서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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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주신 교수님.

역사하다라는 정의를 설명하며 집단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사회를 변화할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향기 없는 꽃은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그 말에

마음이 울컥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친구들의 열띤 질문에 

남은 강의 시간까지 꽉 채워서 답변해주신 교수님

감사합니다.

강의를 진지하게 잘 들어준 청소년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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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교수님과 단체사진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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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저녁 식사후

(아 식사는 정말 맛나다.. 이걸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

이어지는 시간은 모닥불 토크.

버리고 싶은 것을 태우는 시간.

전에는 정말 태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다.

그만큼 내 모습 중 버리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이번엔 "나를 믿지 못하는 불안한 마음" 하나를 버리기로 했다.

저마다 버릴 것들이 있었다.

게으름, 의지박약, 자격지심, 돈, 질투심 등등..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온기를 나누며

한 사람, 한 사람 정말로 소중한 존재라는 게 마음 깊이 느껴졌다.

버릴 것이 있다는 것이 자신이 부족한 존재라는 뜻은 아니다.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버리고 싶은 모습까지 스스로 인정하고 사랑하기를.

자, 이제 자기만의 공간으로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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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을 자고 난 다음 날 아침.

식사를 마친 후 곧 있을 조별 발표로

부지런히들 모여있다.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극단원들처럼

집중해서 발표를 준비하는 아이들.

와, 조명에 음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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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발표일 뿐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텐데

집중하는 아이들 모습에 열정이 느껴진다.

단 며칠 본 친구에게 진지한 자신의 이야기까지 꺼내준 친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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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참 소중한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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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가다니..!

설문지를 작성하고 기억에 남았던 것들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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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언제어디서나 건강하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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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청년들과 함께한

한화와 함께하는 청소년 길 찾기 프로젝트

<선배에게 길을 묻다 나에게 길을 묻다>

잘 마쳤습니다. (짝짝짝)

아이들과 돌아가며 나눈 마지막 소감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아갔구나. 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이런 휴식의 시간인지도 모른다.

덜 생각하고 덜 고민하면서

대신에 이것저것 시도하는 움직임들이 필요하다.

자연을 마주하고 바람을 맞고

잔디밭에 누워 아무런 걱정없이 바라보는 푸른 하늘

둥둥 떠가는 구름처럼 가벼운 마음이 필요하다.

쉴 시간이 필요하다.

그 방법을 어른들은 점점 잊어가는 것 같다.

우리가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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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전해준 에너지만으로 고마웠다.

작은 힘,

내면의 참나와 만나는 방법을 가져가기를 희망한다.


작성_모모



>> 참여소감 보러가기 : http://happitory.org/prison_post/72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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