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캠프 [스케치] "안양-아름다운 아이들" 가족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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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30일-31일 여름을 코 앞에 둔 화창한 봄 날
이틀 동안 정심여자산업정보학교 아이들과 함께 가족 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25일 정심학교에서 하루 동안 아이들과 사전 모임을 한 덕인지
아이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저희를 향해 반갑게 인사 해 주네요
이번 가족 캠프에는 한 아이도 빼놓지 않고 모두 보호자 분들께서 함께 해 주셨는데요,
귀한 시간 내셔서 먼 길 오신 만큼 함께 좋은 시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및 소개를 하는 시간!
땀을 뻘뻘 흘리며 가족과 어린 아이처럼 뛰어 놀아보는 시간!!
강당을 꽉 채울 큰 지도를 그려서
나의 고향, 내가 사는 곳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 그 때 그 장소로 돌아가
가족들과 서로의 추억을 나눕니다.
연극 놀이를 통해 서로 싸워 보기도 하고 ~
목소릴 높이며 한바탕 웃어보기도 하고 ~
서로에게 미안했던, 원망스러웠던, 고마웠던 순간들
연극을 통해서라도 전달 해 봅니다.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기에 쌓여있기만 한 감정들과
참고 있던 눈물을 약간이나마 서로의 앞에서 보이는 시간.
솔직하고 용기 있는 시간..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너무 귀중한 시간..
멋진 공연이 끝난 후 맛있는 식사~
아이들의 장기자랑이 함께할 캠프파이어 시간!
신나게 놀기 전에 먼저
나에게서 버리고 싶은 무언가를 종이에 적어 타오르는 불 속에 던지고
그 무언가가 불 속에서 종이와 함께 다 타버리길 기도합니다.
활활 타는 캠프파이어 주변으로 동그랗게 모여서
스스로가 정말 소중한 사람이란 걸
내 옆의 사람 한 명 한 명 역시 나 만큼이나 소중한 사람이란 걸
서로에게 스스로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어느덧 첫 번째 밤이자 마지막 밤이 찾아오고
아쉬운 마음은 피어납니다 .
여태껏 힘들었을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케이크에 초를 꽂고 환하게 불을 밝히고
아이들은 초보다 더 환하게 웃어줍니다.
그렇게 우리의 첫째 날 밤은 끝이 났습니다.
짧은 밤이 지나 둘째 날 아침
어제보다도 더 푸르고 맑은 하늘에 기분이 좋습니다.
토스트에 시리얼 맛있는 아침 식사 후
야외에서 가족끼리 서로에게 의지하며 눈은 감고 손을 잡고 자연 속을 걷습니다.
서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그 고요함을 걷는 시간은 소중해보이네요
손을 잡고 춤을 추기도, 서로를 향해 달리기도 하며
야외에서의 시간은 마무리를 짓고 !
실내로 돌아와 나 자신과 내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는 대에 도움이 될 만한 공부를 하는 시간도 가져봤습니다.
처음에는 지루할 것 같다던 아이들은 어느새 집중해
누구보다 열심히 사람공부에 임합니다.
어느덧 마무리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다시 처음처럼 둥그렇게 둘러앉아 한마디씩 소감을 나눕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귀한 시간 그보다 더욱 귀한 자신을 위해
1박 2일 잘 지내다 가시는 거면 좋겠습니다.
이 곳에서의 1박 2일이 얼마나 어떤 의미로 각자에게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과연 아이들의 기억 속에 언제까지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돌아 봤을 때 환하게 웃을 수 있고, 펑펑 울 수 있는 추억 가득한 시간이었길,
그리고 이 시간이 행복으로의 첫걸음, 작은 힌트라도 되었길
그래서 결국엔 자리를 빛내 주신 모든 분들이
진정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