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해외나눔 캄보디아 소식_남의 불행을 볼 수 있는 눈

1.jpg

 

센터로 오는 아이들 20명에게 작년에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했었습니다.

 

한 아이가 홍수에 잠긴 시골마을을 그렸더군요.

작년에 캄보디아도 홍수로 피해가 많았습니다.

더러 죽은 사람도 있고 농토가 잠겨 농사를 망친 경우도 있었고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아이는

14살 인데 이제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손목과 팔꿈치, 발목과 무릎에 장애가 있어 잘 걷지도 못합니다.

시각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다라 구걸에 나서야 하기도 하지요.

그래도 마음은 정말 비단결입니다.

 

비록 다른 아이들은 대부분이 놀이동산에 갔던 것을 그려 아쉬웠지만

남의 불행을 가장 인상적인 일로 기억하는

이 대견한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_ 캄보이아에서 이효신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행복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