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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나눔 [캄보디아] 프놈펜센터 소식

캄보디아 프놈펜센터에서 온 소식입니다.


새해 첫 날 아침 아이들이 가난한 이들에게 담요를 나눠 주었습니다.

작년엔 한 끼 식사를 나눴었는데 이번에는 추운 계절을 좀 따스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비록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없는 캄보디아지만 그래도 12월과 1월은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겨울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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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삶은 옥수수를 싣고 팔러 다니는 이에게

폐품을 모으러 나온 이에게, 구걸을 나선 어르신에게

폐품수집용 수레에 젖먹이를 태우고 나선 이에게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구걸 나온 여인에게도

거리 한 켠에서 자전거 수리노점을 하는 어르신에게

도심에서 이웃에게 도움을 구하는 할머니들과도 나누었습니다.


기쁘게 받아줘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밤에 좀 덜 한기를 느끼며 잠잘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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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도 어김없이 설날이 찾아 왔습니다.
이미 몇 년째 설날이면 해 먹는 한국음식이 있어서 재료만 준비해 주면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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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순에 한 아이를 소개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몇 년전 어머니마저 돌아가신 후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에 2년 정도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다 학교에 다시 다니고 싶은 생각에 친척의 소개로 저희를 찾아 온 아입니다.
중3으로 복학해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세상 경험을 해 본 아이라서 인지 생활태도가 남다릅니다.
그런데 그만 지난 2월에 생일이 지난 걸 알았습니다.
4월에 생일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뒤늦게 축하해 주었지만 뚱한 표정입니다.
미안한 마음입니다.
돋보기 안경을 껴야하는 눈처럼 마음의 촛점도 느슨해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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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설날 선물을 준비하려니 아이들이 스스로 고르겠답니다.
아이들이 한살 한살 먹으며 자기 취향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좀 멀리 가다 보니 야트막한 산들이 끝나는 곳에 자연보호구역이란 푯말이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머지 않아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야 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 같은 야트막한 산에 삶의 자리를 떠나 크고 험준한 산맥들 안에 자리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그곳엔 보호구역이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곳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삶의 보호구역을 만들어 낼 수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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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행복공장 가족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노래로 흥을 돋우워 주었던 쁘로난이

프놈펜에서 300km 이상 멀리 떨어진 바탐벙이란 곳으로 이사하는 어머니를 따라 떠났습니다.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거리에서 노래하며 도움을 청하며 살던 아이였습니다만 저희의 도움으로 학교에 입학했었지요.

중간에 낙제해서 학교를 포기하려고 했던 적도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6학년이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10월엔 중학생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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