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소년원 학교] 나를 보여주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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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세 번째 만남.
이제는 아이들이 마치 원래 알고 있던 동생처럼 느껴집니다.
아이들도 내가 친근해졌는지 대화를 하다보면 가끔 형이라고 부를 때가 있습니다.
날 편하게 생각해주니 고맙다. ^^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 전 간식을 먹으며 서로의 기분과 상황을 이야기해봅니다.
9월이 생일인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케익도 꺼내고 초도 꽂고 노래도 불러줍니다.
오늘은 그림을 통해 나를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좋았던 기억, 가족들과 가장 좋았던 기억, 가장 가지고 싶은 것, 가장 힘들었던 기억, 1년만살 수 있다면 뭘할까?, 나의 장례식장에서 듣고싶은 말"을
그림으로 그려보았다. 다들 그림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그림에서 가족의 그리움 미안함이 느껴집니다.....
이곳에서 성실히 생활해서 빨리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
그림 중 좋았던 기억과 힘들었던 기억을 연극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좋았던 기억은 다양했지만 아이들 모두 힘들었던 기억으로 재판을 그렸습니다...
본인의 행동이 잘못되어 재판을 받는다는 걸 알지만 막상 받아들이려니 감당하기 힘든듯 합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연극만들기 시간이라 장난스럽고 어수선했지만 재미있는 연극을 만들어냈습니다.
끼가 많은 아이들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능력을 다듬어 12월에는 멋진 무대를 만들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