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소년원 학교] 공연연습 4
- happ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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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수요일 하루 만에 소년원을 찾았습니다.
짧은 오전 수업을 끝마치고, 아이들이 좋아함에도 늘 바쁘단 이유로
먹는 대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치킨을 간식 목록에서 제외 했었는데,
아이들의 바람을 이루어 주고자 특별히 오늘은 치킨파티!
공연이 코앞이고 연습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음식은 특별하게 중요한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이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걸 먹이고 싶은 마음으로
맛있는 치킨을 종류별로 잔뜩 시켜서 오랜만에 치킨으로 아이들 배를 채워줬습니다.
닭을 먹고 나니 아이들 눈에 생기가 돕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연습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웃기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맛있는 거 사줘서 고마워요. 열심히 할게요’ 라고 말하는 듯 확연히 더 열심히 하는 친구도 있어서
새삼 ‘간식을 더 고민해서 시켜야겠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 개개인의 장면 즉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갔을 때의 장면을
조금 더 중점적으로 연습해봤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잘 하긴 하지만, 가족에게 막 대하는 장면은
연극이라도 가슴이 아파서 잘 못하겠다고 합니다.
아직 어리고 여려서 그런지 연극인데도,
할머니 역을 잘 밀치지 못하고, 아버지 역에게 큰 소리를 치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연극에서도 착한 아들 착한 손자이고 싶나봅니다.
밖에 나가서는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도하며 가족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연극에서 만큼은 그냥 연극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더 상황에 몰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훌륭하지만 더 빛날 수 있는 가능성을 위해 연습하며! 오늘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