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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터민
  • happitory
  • Jul 02, 2010 (16:42:40)
  • 2348

행복공장은 관심과 혜택에서 멀어지기 쉬운 지방거주 새터민청소년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대안을 모색해보기 위한 [새터민청소년 이동학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 게시판의 5번글 보기)

 

 

 

     학교가 움직인다구?! [ 새터민청소년 이동학교 5월 이야기]    

 

 

 

   글쓴이 박정숙 (하나둘 학교 교사, 행복공장 운영위원)

 

 

   모두가 다사다난 했다고 생각하는건 아닐겁니다. 지난 한주한주 모와 남동생가 어찌 지나 갔는지 모르게 한일도 생각 안나고 해야 할일도 갈피를 못 잡는 상황에서도, 아이들 만날수 있다는 생각과 기다림으로 한주를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무더위와 비바람의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 잘 만나서 즐거운 시간들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5월 20일 오후 늦은시간 선생님 셋은 일을 마치고 각자 전주를 향해 출발, 다음날 새벽1시가 조금 지나 모두 모였습니다. 둘째날 아침부터 보령에서, 정읍에서, 전주에 있는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함께 11시부터 한옥마을 체험관을 관람하면서 사방치기, 탈춤, 난타, 굴렁쇠 등 전통놀이에 즐거웠고, 무더위를 피해 로빈 후드라는 영화도 한편 보았습니다. 셋째날에는 목포, 광주의 아이들과 목포 갓바위 나들이를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월20일부터 3박4일 간 11명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밝은 아이도 있고, 말없이 조용한 아이도 있고, 진학하고 하고싶은 일이 뚜렷한 아이도 있고, 고민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중학생인 선녀는 유치원에서 부터 남한 생활을 시작하여 전혀 북한이탈청소년 같지 않다. 그래도 본인이 고향이 경성임을 정확히 알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며, 학교의 다른 아이들한테도 북에서 온거며, 샘(선생님)들은 하나원 샘들이라고 거침없이 소개해 주었다. 구김이 없이 맑았다. 교과 공부는 중간 정도라 하고 사교육은 안 받고 있다.

 

   같은 또래인 옥성이는 2010년 입국, 하나원 퇴소 후 보름만에 만났다. 아직 혼자서 길 찾기도 어려워하고 어리버리~하다.  전주에 있는 일반 학교에 편입하려 했으나 학교에서 강원도에서 전학 왔다고 이야기 하고 북에서 왔다는 사실을 숨기라고 하기에 어머니가 그렇게까지 하며 일반학교에 보내기 싫다고 한겨레학교로  진학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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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_이동학교 스케쥴] 

 

* (1회) 4월_창원 마산 등 경상도 지역 이동학교 

 

* (2회) 5월_목포, 정읍 등 전라도지역 이동학교

 

* (3회) 6월_제주지역 이동학교

 

* (4회) 8월_포항,상주,영주지역 이동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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