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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캠프 [참가후기] 2019 청년공감캠프 2차 (1월 18일~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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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 만큼 아쉬움이 느껴지는 만남이었다.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부담스럽다고 느낀 적도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마음이라면 이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괴로운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불안함과 부정적인 감정들에 휩싸여 있었다. 그런 것들을 내려놓고 최소한 팀원들과의 협업에는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했다.

모르는 이들과도 이렇게 즐겁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다. 움츠러들기만 했던 나, 그 동안 나를 너무 과소평가 했다. 여기서의 한 걸음이 앞으로의 미래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 함께 한 청년들에게도 감사하고, 뒤에서 도와주신 행복공장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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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참기만하는 아이였다. 그러다가 참기만하는 성인이 되었다. 나도 감정이 있고, 뭐든 할 줄 아는 아이였다. 엄마는 늘 네가 참아이런 말을 늘 하셨다. ‘누나니까 참아, 동생이니까 참아동생이니까 참고, 누나니까 참으면 나는 화를 낼 수가 없었다. 첫 때도 아닌, 막내도 아닌 둘째... 그렇게 표현을 안 하고 참기만하다가 최근에야 그 감정들이 터져버렸다. 아주 많이 걷잡기 힘들 정도로.. 그래서 친구와 깊은 산속에 들어가 템플스테이를 하려고 하다가 행복공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나처럼 늘 참는게 일인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어제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쓰레기를 버렸다. 나를 힘들게만 했던 감정이란 쓰레기. 분노, 화 등등 나를 힘들게만 하는 감정들을 용광로에 던져버리니 지금 나는 매우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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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인연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때까지 건강히 잘 지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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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전에 망설였던 모습이 떠오른다. 왜 망설이고 안 가려고 갖은 변명과 합리화를 시키려고 했을까? 정말 오기 잘한 것 같다. 그동안 내안의 울컥하고 눌려있던 모든 감정들을 버리고 시원한 마음으로 돌아가게 되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의 감정으로 그리고 여기서 위로 받은 것을 발판삼아 사회에 나와 같은 힘듦을 떠안고 사는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해낼 수 있는 용기를 배우고 간다. 더 울 수 있게 토닥여주신 이사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나의 인생이야기 극장이 더 활성화되어 병원의 딱딱한 의자가 아닌 푹신한 의자에 앉아 나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펼쳐내고 그 이야기가 무대에서 시연되는 모습만으로도 치유되는 효과가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알약보다 크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갑니다. 저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갈 수 있게 도와주신 이사님 두 분, 모든 스태프 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청춘 또는 중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따스한 차 한 잔과 내가 편히 앉을 벤치 그리고 그 앞에 준비된 풍경. 딱 이것만 필요하다. 이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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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경험, 사람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와 많은 생각도 할 수 있었고, 정리도 할 수 있었어요. 나 말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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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을 때는 서먹하고 서로에 대해 잘 몰랐지만 23일이 지난 지금은 서로의 상처와 근심을 알게 되고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사이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소중한 시간을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며 다음에 다시 또 신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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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으로 시작한 발걸음이 기쁨과 행복으로 바뀌어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득 찬 마음으로 무겁다.

어디서 또 나를 표현하고 서로의 표현을 받아줄 수 있을까?

어디가서 이런 사람들을 이런 여유를 이러한 안식을 얻을까?

아쉽지만, 더 많은 이들이 행복을 느끼도록 나는 먼저 물러간다. 휴식이 필요한 사람, 위로가 필요한 사람, 전환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만나고, 나의 꿈을 만나고, 나를 표현해 볼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오래오래 사람들의 곁에 행복공장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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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숨쉬기 힘들만큼 건조해요.

입술도 손도 마음도 부르트고 갈라져 차가운 피가 떨어져요.

차가운 피가 떨어져요.

그래서 떠났어요.

 

여긴. 오자마자 얼음 위를 산책해요.

제가 얼음이 되기도 하고요.

숨 쉬는 것도 다시 배우고, 차를 내리며 수다 떠는 여유를 갖기도 하며,

바램을 연기하기도.. , 메뉴 고민없이 만난 밥을 먹어요.

우린 너무 표현 없이 살았나 봐요.

손으로 눈으로 입술로 연극으로 표현했어요.

너무 좋은데 어떡하죠?

왜 그렇게 제게 잘해줄까요?

 

행복을 마구마구 찍어 만든다는 이곳에서 저를 만났어요.

생각보다 어렵진 않더라구요.

앞으로도 이렇게만 좋은 사람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나를 표현하고,

더도 덜도 말고 이렇게만 해서 잘 살고 싶어요.

언제 다시 얼굴 보며 이야기 나눌까요. 우리?

 

  - See 행복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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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한 청년공감캠프였습니다.

사실은 여자친구 얼굴을 한 번 이라도 더 볼까 생각이 더 강하긴 했습니다. 처음 보는 분들과 잔디 위를 뛰어다니며 놀고 같이 밥을 먹고, 연극도 하며 이 새로운 경험에 취해 처음 의도와 다르게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했고, 이런 활동을 수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많은 걸 얻은 캠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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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다.

집에서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걱정 등 이전 일들 때문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없었는데 여기 행복공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아껴가는 시간을 가져서 행복했고 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한 것 같다.

행복공장은 말 그대로 행복이 만들어지는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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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생긴 것 같고, 내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다.

23일 동안 잘 쉬고 울고 웃다 가는 것 같다.

그리고, 밤에 핸드폰 없이 잠든 게 처음인 것 같다.

쓸모없는 것에 시간 뺏기지 않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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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첫 방문을 하고 좋은 에너지를 받아갔다.

올 겨울 또 참여하고 싶어서 왔고.. 다시 한 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음 위를 같이 걸으며 해피, 토리와 산책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재밌는 놀이를 하며 함께 웃고 속이야기 나누며 함께 울고, 어린시절 겪었던 상처로 함께하는 소중함과 즐거움을 많이 놓치고 지냈다. 다른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지 못했고 서툴렀다. 이곳에서 진솔한 나의 모습을 찾아가고 조금씩 서로 마음을 열며 가까워질 수 있었다. 나도 소중한 사람이고 함께 하는 동료들도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다. 버려야 할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 안의 소중한 것들을 잘 지키고 다른 이들과 함께 따뜻함을 나눌 수 있도록 키워나가고 싶다. 우리가 비추던 달빛과 이곳의 정겨운 사람들을 기억하며 아이처럼 밝게 살아가야지.

명상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자세히,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참 좋았다. 지금 현재에 깨어 있는 연습을 하여 돌아가서도 행복하게 지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 밖에 이곳에서 했던 모든 것. 모닥불, 고구마 구워먹기, 달빛사진 찍기, 놀이, 나의 이야기 극장, 상황극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런 기회 마련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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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반 나의 힘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트리지

그 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 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워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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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동그란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고, 어쩐지.....

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상에 내려앉은 우리들 스무 명이 스무 개의 별이어서 그랬을까요?

스무 개의 빛나는, 고귀한 별들이 모여 각자의 이야기로 채우고 나누니,

빛나는 갯수가 두배, 세배로 늘었습니다.

즐거운 미소 짓는 23일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9.01.20.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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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감옥

독방

어디에서 할 수 없었던 독방체험이 제일 인상이 깊었다.

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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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분들께 많은 걸 배워가고 얻어갑니다.

경직된 내 삶에 신선한 바람이 불어왔어요. ~

 

좋은 기운 받아서 행복한 일상, 조금 더 내 삶에 성실한 일상을 보내고 살다가

다시 한 번 와보고 싶네요.

 

처음에는 오기전까지도 귀찮다고 생각한 제가 오만했어요.

제 친동생들한테도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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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걸 내려놓았다.

재판에 대한 두려움. 가해자를 원망하는 마음. 미래에 대한 걱정...

넓은 얼음판을 자유롭게 달리고 빈 논밭을 걷고 식사에 충실하고 새벽과 밤의 공기를 힘껏 맡고 휴대폰을 손에서 떼어 놓았다.

여전히 놓지 못하는 사람과 여전히 아픈 마음을 꼭꼭 다독여보았다. 사랑하던 친구의 첫 기일이 다가오고 1년 반 만에 열리는 첫 재판을 기다리며 느낀 수많은 공포를 버리기 위해 애썼다.

돌아가서의 내가 지금 이순간의 내 모습이기를 바란다.

버리면 행복만 남는다.

버릴 것이 필요한 순간, 또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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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알수 없는 세상을 살면서 다시금 나란 누구인지 생각하게 되고 나를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내 꿈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게 되어서 의미가 뜻깊었다.

프로그램이 참 널널하게 구성되었음에도 쉴 틈 없이 사색하고 내 안의 무언가를 끄집어내고 표현하게 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아쉬운 건, 독방 체험이 좀 짧은 것 같고, 산책을 하고 싶은 마음과 나가기 겁나는 날씨가 만나 독방이 너무 아늑한 것.

식사는 기가 막히게 맛있어서 캠프를 온 건지 밥을 먹으로 온 건지 모르겠고 23일 정말 말도 안 되게 쉬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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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도 찬란하지 않은 때가 없었습니다.

좋은 공간, 따스한 사람들, 맛있는 밥.

이곳에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보며 저 또한 치유 받고 좋은 에너지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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