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공감연극학교 [참가후기] 장애-비장애 공감연극학교 1차 캠프(2021.11.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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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신청했다. 카톡으로 행복공장에서 하는 공연정보를 보고 미리 접해보자는 생각으로 “나의 이야기극장”을 관람했는데 걱정이 많이 앞섰다. 낯선 공간 및 낯선 프로그램은 나를 긴장시켰으나, 게임 등을 통해 긴장도 풀리고 조별 모임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연극을 만들고 발표시간은 신선했다. 또 처음 만나본 저시력 농인에 대해서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공연 대본 등을 짜면서 사람은 누구나 희로애락의 무게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연극의 대본을 짜면서 ‘집단지성의 힘’도 중요하지만, 식상함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창의성도 존중되어 서로 균형을 이루며, 관객의 몰입도를 위해 동선, 조명, 소품, 음악 및 관객층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구성하고 점검하고 수정하는 등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의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경험의 기회를 주신 행복공장의 임직원과 항상 맛있는 밥을 정성스럽게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2차 캠프를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좀 더 새로운 경험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싶다.
▪박**
내 안의 감옥에서 마음대로 못 있었지만, 슬픔이 사라져서 마지막엔 행복했습니다.
▪박**
이번 연극학교 캠프?를 참여하기 전에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는데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협동과 단합 그리고 조율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반성하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나의 모습에 취해있어서 기고만장했는데 행복공장 가서 사람들 만나보니 오히려 펴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반성하고 겸손히 살아가기로 결정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결론은 이번 행복공장 연극학교 캠프는 좋았습니다.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되는 기쁨이 있고, 다음에 또 찾아가 뵙고 싶습니다.
▪고**
아쉽지 않았다. 왜냐면 2차 캠프가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캠프 기간 동안 편히 쉬고 잘 논 느낌,,, 집에 와서 몸무게를 재보니 오히려 빠졌다. 건강한 식사 덕분인가, 좋은 공기 덕분인가, 재미난 놀이 덕분인가,, 여하튼 2차 캠프가 기대된다.
▪박**
감옥은 새롭긴 했지만, 일찍 자고 편히 쉬는데 더 집중했음. 핸드폰도 안 쓰려고 했지만, 4일간의 업무는 간간히 처리해야 했음. 밥이 너무 좋았고 기다려졌으며 소화도 잘되어 감사했음.(살이 찔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빠져서 기뻤습니다) 혼자만의 차 마시는 시간이 좋았음. 통역사로 간 건지, 나를 찾으러 간 건지, 연극을 하러 간 건지, 쉬러 간 건지 애매했음. 연극의 테마가 너무 억울 한쪽. 농인 테마 위주여서 지루했음. 평일에 휴가 내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2차가 은근 기대됩니다.
▪구**
캠프에서 직접 통찰을 구했다는 점에서 내 인생에서 새로운 물음표, 느낌표, 마침표 3가지가 선명하게 찍힌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 치유와 연극이라는 확고한 장르를 한국에 뿌리내리려는 원장 선생님 그리고 함께 하는 스태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백**
우리가 전날 했던 이야기를 두 팀으로 나누어서 만들어낸 연극 특히나 농인으로 어느 날 갑자기 안 보이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그 당혹감이 잘 만들어져서 그대로 전해져 왔다. 그러면서 내가 알고 있는 농맹인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기대했던 만큼의 그 이상이었고 좋은 느낌들과 체험 그리고 깨달음까지 가져왔던 캠프이다. 프로그램들의 진행과 그 내용들, 그리고 숙소와 식사까지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윤**
여기서 만난 모든 분들 삶을 소중히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며 나를 반성하게 된다. 모든 분들 삶을. 삶이 잘 되시길 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프로그램을 위해 성심성의를 다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새로운 사람들과 맘속에 깊이 남아있는 감정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제 자신이 감정을 분출하는 방법도 잘 몰랐고 하지 못하며 살아갔는데 연극을 통해 부담 없이 해보는 훈련을 할 수 있어서 앞으로 감정을 분출할 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이번 캠프 참여하여 다시 태어난다면 하고 싶은 것, 인생그래프, 나의 희로애락 등을 하며 내가 원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 또 내가 과거에는 그냥 넘어갔던 것들이지만 이번 기회에 꺼내보고 깊이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 감정 등을 공유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것들을 느끼고 고민하는 것도 다시금 느꼈습니다. 감옥이라는 방의 콘셉트, 또 그 안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100퍼센트 활용하진 못했던 것 같지만 그래도 혼자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나 디지털기기와의 살짝의 멀어짐? 을 겪으며 멀어짐의 불안함 속의 묘한 편안함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지루한 연기 연습을 이겨낼 수 있게 해 준 시간이다. 저는 생각보다 연극이 많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저는 부끄러울 줄 알았는데 해보니 재미있었다.^^ 좋은 선생님, 통역사들이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연극선생님 깊은 감사드립니다. 결론은 좋았다는 것이다.^^ 이 연극 캠프에 장애인들이 참여하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감사합니다.^^
▪최**
1차 캠프에 참가해 보니 어릴 적 꿈이었던 뮤지컬 배우가 떠올랐고, 다른 선생님들과 어울려 연극을 해 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인생의 희. 노. 애. 락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3박 4일 동안 감옥체험을 하면서 내 안의 화를 인내하고, 삶의 여러 가지 어려움, 경제적 문제들, 슬픔, 아픔을 고백하면서 치유받고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젊었던 10년 전부터 연극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마음속으로만 쌓아뒀던 연극이었는데, 이번 참여 기회를 주셔서 저에게는 정말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한 가지 건의하고 싶은 것은 뮤지컬처럼 춤과 노래를 같이 하고 싶습니다. 또, 팀원이 서로 바뀌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낯설기도 하지만, 여러 삶을 배울 수 있고, 더 친해지면서 연기도 늘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 함께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