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소년원 학교]잠재력
- happ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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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통해 알게 된 아이들의 가능성
평소에는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역할을 입기만 하면
내가 아는 그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내재되어 있었던 끼를 방출한다.
노래를 잘 하는 아이,
글짓기를 잘 하는 아이,
춤을 잘 추는 아이,
마임을 잘 하는 아이.
그 아이는 알고 있었을까?
자기에게 이런 잠재력이 있었다는 것을?
물론 이렇게
무언가를 잘 하는 아이도 있지만
이것보다 더 예쁜 것은,
연극을 통해,
그 누구보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누구보다
순정적인 사랑의 마음을 가진
아이가 있기도 하고,
엄마가 혹은 아빠가
속상할까봐 그 마음을
살피는 아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버금가는 예쁜 순간은,
평소에는 존재감 없이 지내던 아이가
말문이 트이는 순간이다.
그런 과정들을
하나 둘 거치다보면
어느새 여름에 와 있다.
겨우내
앙상한 마른 나무 가지에서
새순이 돋고, 잎이 풍성해지고, 꽃이 피고..
아이들이 가장 예쁠 때도
이 때가 아닌가 싶다.
아이들의 삶이
꽃처럼 예쁘고 활짝 피기를!!
연극이
그 아이들이 자랄 수 있는
단단한 흙과 물,
그리고 햇빛이 되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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