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소년원 학교] 가족
- happ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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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화요일 ! 화요일은 소년원 가는 날 !
점점 정이 드는 아이들과 벌써 9번째 만남인데요, 오늘은 어떤 걸 할까요?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과 뛰놀며 게임에서 걸린 친구는 노래도 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라, 뛰어노는걸 가장 좋아하는 듯 합니다.
한 아이는 오전 수업은 내내 뛰어 놀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
그러나 놀고만 있을 수는 없겠죠? ㅎㅎ
오늘은 ' 가족 ' 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관심이 더 필요하다는 아이, 부모님의 간섭이 답답한 아이
오해를 사서 혼이 나고 그러다 보니 계속 밖으로 걷돌게 되는 아이들
이런 저런 속상한 사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가지고
조 별로 조금 더 심도있는 장면을 만들어 발표를 하고,
어떻게 하면 내 상황이 조금은 더 나아질 수 있었을까?
장면을 바꿔보는 시간가지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무거운 이야기를 했지만,
장면까지 너무 무겁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속상한 점도 있는 것 같아요.
한꺼풀 더 깊게 아이들을 알게 된 것같아 좋으면서도 안타까운 기분입니다.
아이들이 출원을 한 후에는 조금더 가볍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