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앙일보] 행복공장 '내 안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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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구청(구청장·조택상) 소속 공무원 20명이 행복공장(happitory.org) 홍천수련원(강원도 홍천군 남면 소재)에서 지난해 10월 2박3일 일정으로 '내 안에 감옥 체험' 교육을 진행하였다. 감옥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치유연극과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표현하는 기회와 현실의 문제 상황을 연극으로 만들고 대안을 모색해 건강하고 행복한 공직사회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힘들고 바쁜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색 수련원 '내 안의 감옥'은 강원 홍천군 남면 용수리에 터를 잡고 지난해 6월 문을 연 교도소를 표방해 지은 명상 치유
센터다.
권용석 이사장과
극단 “해”의 대표인 그의 아내 노지향 씨는 1년 동안 20억 원을 들여 독방 28개를 갖춘 이 명상 센터를 지었다. 공사비는 기부를 받기도
하고 친지들로부터 빌리기도 했다. 권 이사장은 돈을 벌기 위해 센터를 만든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내 안의 감옥 설립자 권용석
이사장은 1990년대 말 제주 지검 담당 검사로 일하던 당시 업무에 지쳐 오랜 시간 알고 지낸 교도소장에게 일주일 동안 수감생활 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을 계기로 내 안의 감옥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삶이 항상 위태롭고 불안한 현대인들에게 경쟁 사회로 각박한
삶을 벗어나 자기 자신의 삶을 돌아볼 것"을 강조하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독방에서
혼자 명상하는 시간 외에도 강당에서 단체로 명상 수업과 힐링 수업을 받으며 ‘내 안의 감옥’에서 해방되는 방법을 배우고 인생을 반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틀 체류 비용은 15만 원이다.
지난 6일 미국의 저명한 신문 월스트리저널에서 '내 안의 감옥'을 사회적
압박이 심한 한국에서 다소 극단적인 방법으로 심신의 휴식을 제안하는 이색 장소로 소개했다. 미국 사이트 「odditycentral. com」의
19일의 보도에 의하면, 한국에 「형무소풍」의 스트레스 해소 시설이 등장. 손님은 죄수옷을 입어서 「범인」 취급 당해, 리프레쉬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외국 언론이 보도하는 기사는 흥미위주인 이색적인 공간과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장시간 근로 행태를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행복공장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긴 어려울 것이다.
'2013 제6회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에서 ‘문화예술특별상 을주상’을 수상한 행복공장의 권용석(50·사진 오른쪽) 이사장과 노지향(52·왼쪽) 상임이사 부부는 외국인
노동자, 새터민(북한이탈 주민) 청소년, 재소자, 기지촌 여성 등을 위한 예술치유 사업을 활발하게 실천해 왔다.
‘행복공장’은 안내 팸플릿에서 ‘내 안의 감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잠시 멈추어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곳. 후회, 원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내려놓고 참회와 명상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곳. 습관적인
삶, 관성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곳.”
행복공장을 찾는 손님이 없으면 운영이 안 되니 망할지도 모른다. 그렇게되면 얼마나
좋은 세상일까. 하지만 강원도 홍천까지 와서 기꺼이 돈 내고 옥살이를 할 사람이 이어지고 있다. 복잡 다난한 사회생활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자신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자신의 마음속 '내 안의 감옥’에서 자신을 성찰해봄이
어떨까.
출처: http://article.joins.com/news/blognews/article.asp?listid=13418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