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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소식 [소년원학교] 18교시 - 공연연습 5

6월 16일 목요일 공연 날짜가 다가오면서

점점 잦아지는 소년원 방문에 아이들도 지칠 법도 한데,

매번 그렇듯 오늘도 저희를 양팔 벌려 반겨줍니다.


선생님들은 조금 피곤한 기색이 보이는데,

아이들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전 연극반 친구들도 물론 열심히 잘 해주었지만,

이번 2016년도 상반기 친구들은

정말 집중력만큼은 그 어느 팀보다 대단 했습니다.


같은 장면을 연습 하고 또 하고 하면 지칠 법도 한데,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서 많은걸 느끼고 배웁니다.


또 같은 장면을 반복하면 그렇게 매번 재미있기도 힘든데,

매번 재미있는 걸 보면 아이들의 능력도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 친구들은 소극장에서 공연하면 정말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이들 끼리 조근 조근 하는 이야기들과 애드 립,

대사 하나하나들이 너무 기발하고 재미있습니다.


종일 기분 좋은 연습을 한 뒤, 식사로 중국음식을 배달해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맛있다며 반응 폭발!

탕수육 양이 조금 부족 한 것 같은 것 말고는 다들 대 만족!

한 녀석이 전부터 양념참치에 밥 비벼먹고 싶다고 한 말에,

오늘 특별히 준비한 양념참치 역시 반응이 좋았습니다.^^


맛있는 밥도 먹고, 연습도 하다 보니 벌써 마쳐야 할 시간이네요.

이제 열흘정도면 공연을 할 텐데, 기분이 어떠냐고, 하니까

한 녀석 빼고는 다 떨리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한 놈은 벌써부터 걱정이 많습니다. 막내라서 더 귀여운 이 녀석 말고는

다들 강심장인가보네요. ㅎㅎ


공연 때도 당연히 재미있게 잘 할 것이라 믿고 있으니까

지금처럼만 열심히 계속하자 얘들아.

진짜 불평 한번 안하고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고 보기 좋다.

다들 다음 주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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