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나눔 캄보디아 소식_약간의 변화
- happ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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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는 오토바이가 중요한 교통 수단입니다.
2가정에 오토바이를 지원하신 캄보디아 사업국장 이효신님의 이야기 입니다.
3년 전에 처음 이 지역에서 아이들을 만나기 시작했을 때
아이들을 위해 공간을 내어주고
아이들을 위한 음식을 조리해 주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 주었던 가족이 바로 림네 가족이지요.
그로 인해 동네 여자들로 부터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었지만
워낙 착한 이 부부는 큰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참아 내었습니다.
대신 한 동안 마을을 떠나 살 정도로 마음 고생이 많았습니다.
이 가족은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잘 개척해 내는 가정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 부지런히 일해 똑똑을 한 대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는 너무 낡아 똑똑을 몰기엔 힘이 부친다고 하더군요.
하여 그간의 협력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똑똑을 몰기에 넉넉한 힘을 가진 중고 오토바이를 지원했습니다.
그간의 마음고생에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소아마비장애로 두 다리와 왼팔을 사용할 수 없는 이 장애인은
이 낡은 오토바이에 의지해 재활용품을 수집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20 여년을 사용한 오토바이는 자주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두 달 전에 오토바이가 고장나 수리를 하러 가던 중
오토바이를 밀어 주던 아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여 비록 중고긴 하지만 엔진이 좋은 오토바이를 구해 엔진과 몸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을 수리하고 도색까지 새로 했습니다.
지난 서너 달 동안 이 장애인의 오토바이를 바꿔 줄 수 있는 때가 오길 기다리며
좀 더 도움이 될만한 오토바이를 생각하던 중
어떤 장애인이 타고 가던 오토바이에 기어변속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막대를 장착한 것을 보고
보시는 것처럼 보조바퀴와 더불어 기어변속용 막대를 장착했습니다.
까탈스러운 제 주문에 응해 이곳저곳 뛰면서 이렇게 오토바이를 개조할 수 있게 해준
새로운 팀원 짠터언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또한 이런 도움의 손길이 가능하도록 재정적인 도움을 주신 행복공장 후원회원 여러분께
이 분이 불편한 왼손을 오른 손으로 끌어올려
합장하며 드린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