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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두 명의 아이들이 오디션에 합격을 했다.

 

 

안타깝지만,

지난 년도에 징벌방에 가서 중도에 그만둬야 했던 아이들은

지난 주 오디션을 보고 난 바로 다음 날,

말썽을 부려서 연극 반은 자동으로 탈락이 되고야 말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게 아픈 손가락이 되어 버린 그 아이.

그 아이의 반복 되는 사고가 걱정이 되고 마음이 쓰인다.

 

 

그렇지만, 걱정만 할 순 없다.

지금 눈앞에 12명의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으니까.

 

 

아이들은 보통 때와 달리 너무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한다.

그만큼 연극반이 하고 싶었다고 한다.

 

 

뽑아주어서 고맙다고 다수의 아이들에게 인사를 받았는데

도리어 우리가 고맙다.

 

 

참 신기하다.

오디션에서 보았을 때와 달리 오늘이 예뻐 보이는 아이들,

장담하건데 내일은 더 예뻐 보일 거 같다.

 

 

자세히 보아야 예쁜,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아이가

바로 여기, 아름다운 아이들이다.

 

 

오늘은 오리엔테이션 시간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소년원이라는 주제로 연극을 만들었다.

 

 

여느 때와 같이

아이들은 소년원 하면 답답함과 외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사회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느라

뒷전이 되었던 가족의 그리움도 느낄 수 있다.

 

 

이 곳에서의 일상을 연극으로 올려보니,

 퇴원을 해도 다시 들어오는 반복되는 패턴,

고참 행위, 신입에게 부리는 텃새,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퇴원을 며칠 앞두고 사고를 쳐서 임시조치가 되는 경우 등..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반복되는 것일까..

 

 

다행이 마지막 팀은

 연극 안에서 서로 싸우다가 노라조-()’ 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화해하면서 극을 마무리 했는데 거기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노라조의 ()”이라는 노래가

그렇게 좋은지 오늘 처음 알게 되었는데

 

 

 여기서 조금 읊어 보자면,

 (- 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야. 고개 좀 들고 어깨 펴 쨔샤.

 형도 그랬단다. 죽고 싶었지만 견뎌 보니 괜찮더라.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테니.

 바람이 널 흔들고 소나기 널 적셔도 살아야 갚지 않겠니.

 더 울어라 젊은 인생아.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살다보면 살아가다 보면 웃고 떠들며 이 날을 넌 추억 할 테니.)

 

 

좋지 아니한가!

 

 

멋진 아이들의 연극 무대가 끝나고

교실 안은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아이들에게 오늘은 어떤 날일까?

아마 인생에서 처음으로 연극이라는 것을 하게 된 날이 아니었을까?

 

 

아이들은 알까?

자신들이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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