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에서_ 2학기(10.5) '접선 : 따로, 또 같이'
(정리- 엄 지)
오늘은 영등포 교도소가 감사를 받는 날로 우리 연극 수업 휴강일이다. 하지만 연극준비를 위해 오늘도 같은 시간 영등포 교도소로 향했다. 비록 모든 참가자들과 만나 소내에서 공연 준비를 할 수 없지만, 가능한 조금이라도 연극무대를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보기 위해서다. 그야말로 ‘접선’이 이루어진 것이다.
행복공장의 바람, 엄지, 펭귄, 포로리는 각각 연극수업 참가자 중 3명을 만나 접견을 하였다. 천주교방에 있으면서 연극공연팀 전체를 조율하는 리더격인 점돌이, 불교방의 꼴통, 우리 연극의 주제곡이 될 노래를 작곡한 진짜사나이가 그 대상이다. 점돌과는 전체 연극행사의 진행순서와 흐름을 짜고, 꼴통에게는 전체 장면의 흐름을 얘기해서 같은 방의 소와 그 흐름과 장면을 익혀보도록 하고, 진짜사나이로부터는 노래를 배웠다.
접견 이후, 소 밖에서 공연준비를 같이 하는 강쌤, 정쌤 두분을 만나 공연준비에 필요한 물품과 장면 순서와 구성 등을 다시 논의하였다. 그리고 다시 정리된 연극 장면 내용을 정리하여 소 안에 계신 분들에게 전달하였다.
아.. 공연날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수업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교도소의 안과 밖에서 따로 또 같이 연극이 준비되고 있다. 축제가 준비되고 있다.
엄 지
2학기 10 과 11사이
*시간 : 2010. 11. 30. 화.
*장소 : 영등포 교도소 접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