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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이동학교의 목적지는 이 파란색 만큼 맑고 아름다운 하늘 아래 우리나라 제일 큰 섬, 제주도입니다. 비행기 결항에 10시간 발을 동동구르고 어느 때 보다도 험난했던 이번 만남. 과연 어땠는지 박정숙 선생님의 이야기를 볼까요-!

 

   행복공장은 관심과 혜택에서 멀어지기 쉬운 지방거주 새터민청소년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대안을 모색해보기 위한 [새터민청소년 이동학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ore! 본 게시판의 5번글 보기)

 

 

 

학교가 움직인다구?! [ 새터민청소년 이동학교 5월 이야기]

 

   글쓴이 박정숙 (하나둘 학교 교사, 행복공장 운영위원)

 

 

   도착한 다음날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일기예보 상으로는 장마라고 3일내 비소식이 있을거라기에 ‘날짜 잘 잡았다’ 생각한 제주행에 뜻밖의 복병이 기다리고 있을줄은 예상하지못했습니다.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들을 경험하고 돌아온 소중하고 스릴 있는 시간이었으면서도한편으로는 ‘조금 더 극적이었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도 남는 아주 특별한 시간과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 만남과 만나는 방법, 만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 조금은 회의적이고 ‘아이들 만나는 일을 계속해야 하는걸까?’라는 의문을 갖고 반성도 하게 된 아주 복합적인 감정이, 천재지변이란 이름으로 정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6월17일 늦은 9시40분 제주에 도착하였다. 선생님 중 한 분이 콘도 회원권을 가지고 있어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둘째날 오전부터 만나기로 한 두 명이 연락이 안되어 계속 연락 방법 찾으며 자매사이인 다른 두 명을 만났다. 양지공원에서 한 아이를 만난 후 저녁에는 하나원 동기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였다.

   셋째날에는 서귀포 지역 아이들을 만났다. 같이 올레길을 가기로 한 아이는 집에 사정이 있어 나오지 못한다고 연락이 왔다.

   넷째날 제주 공항 비행기 결항으로 10시간동안 발 동동구른 나머지 오후11시5분발 인천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제주의 아이들은 더 밝아지고 적응을 잘 해 보인다.

 

   출발하기 전에 3명 더 연락해 놓았으나 막상 4명을 만났다. 항상 그렇다. 약속 시간을 정하고 갔어도 딴짓하고 있는 아이들, ‘언제 연락할게~’하고 미리 연락해 놓았음 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안되는 아이들. ‘아이들 만나면 해야지’ 라고 계획을 세우고 간들 그대로 되는 것 없이 거리에서 배회하며 없어지는 시간. 이런 것들이 이번 제주 이동학교에서 유난히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두 자매 이야기

   자매는 2007년에 입국하였다. 언니 큰 향이는 중학교3년 과정만 일반학교 다니고 검정고시로 대입자격 획득하고 제주대 중국어과에 입학하였다. 먼저 입국한 엄마와 새 아버지와 안정된 생활, 학교 생활도 만족해 하고 있다. 혹시 모를 진로에 대한 준비로 교직 이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동생 작은 향이도 2007년 처음 볼 당시에는 많이 불안해 보였으나 주변이 모두 안정된 모습이고 본인도 새내기라 아직은 힘들지만 언니의 도움도 있어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참고_이동학교 스케쥴] 

 

* (1회) 4월_창원 마산 등 경상도 지역 이동학교 

 

* (2회) 5월_목포, 정읍 등 전라도지역 이동학교

 

* (3회) 6월_제주지역 이동학교

 

* (4회) 8월_포항,상주,영주지역 이동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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