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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삼성미술관 Leeum이 주최한 아니쉬 카푸어전에 다녀왔습니다.

 

작품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올리겠습니다.

(사진은 직접 촬영했고, 설명은 Leeum 팜플렛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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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ve ∥ 동굴

13톤에 이르는 거대한 타원형의 철구조물이 쇠막대 위에 얹혀져 있다. 땅에 가볍게 내려앉은 듯한 형상으로 상식적인 중량감을 상쇄시키지만, 그럼에도 불안함을 느낀다. 작품 앞에선 우리의 머리 위를 뒤덮는 어둠은 두려움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안겨준다.

겉에서 바라보는 작품과 한발 다가가서, 작품에 안에 들어가서 보는 느낌이 확실히 달랐다.

이 어마어마한 쇳덩이가 내 몸 위에 아슬아슬한 구조(평상히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던 구조)로 서있다는 것이 약간의 두려움을 가져다 주었고, 타원 안의 어두움과 두려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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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 무제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보이드 시리즈 중 하나로, 조각의 오랜 관습을 벗어나 조각의 내부로 함몰된 음의 공간을 다루고 있다. 창조와 탄생의 공간을 은유하는 오목한 반구 형태는 암시적으로 여성의 자궁 또는 어머니의 가슴을 네가티브 형태로 조형화한 것일 수도 있다. 빛을 흡수해버리는 짙은 파란색 가루 안료로 뒤덮인 내부는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검푸른 심연을 만들어낸다.

무제라는 작품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뭔가 더 어려운 느낌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든 가장 큰 생각이자 궁금증 "저 원 안에 뚫려있는거야? 막힌거야? 내 눈이 이상한거야? 아니면 작가가 착시효과를 원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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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 노랑

이 작품은 마치 바넷 뉴먼의 거대한 모노크롬 회화를 입체화 혹은 공간화한 듯 하다. 6미터 정방형의 샛노란 표면은 모노크롬 회화이면서 네거티브 형태의 조각이고, 미술품이면서 건축물의 일부로 벽면과 동화되어 있다.

질감과 색감 표현으로 입체적으로 보이는 줄 알았는데, 벽이 진짜 들어갔다. 벽면과 작품이 하나였다.

이건 미술품이면서 건축물인가. 어디까지가 작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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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Reflect an Intimate Part of the Red ∥ 붉은색의 은밀한 부분을 반영하기

1979년, 카푸어는 학업을 마친 후 인도를 여행한다. 힌두교 사원 근처에 널려있는, 의식과 축제에 사용하는 형형색색의 안료 더미에 영감을 받은 그는 <1000개의 이름들>이라는 일련의 안료 작업을 발표한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초의 대표적인 분말안료 작품으로, 강렬한 원색의 안료가 상징적이면서도 모호한 형상들과 그 주변 바닥까지 뒤덮고 있다.

인도출신으로 영국에서 공부한 작가의 동.서양 색깔이 잘 보여지는 착품이다.  아니 동양적 색깔이 더 잘 보여지는 작품이다. 마치 바닥에서 솟아난 작품들 같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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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arth ∥ 땅

전시장 바닥에 검푸른 원형은 그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바닥 밑으로 뚫려 있으며,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어둠의 공간이다. 이 작품에 대해 카푸어는 “텅 빈 어두운 공간이 아니라 어둠으로 가득 찬 공간”이라고 표현했다. 첫 작품 <무제>가 머리 위로 쏟아지는 어둠으로 우리를 압도하며 두려움을 야기한다면, <땅>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구멍의 깊은 어둠으로 추락의 불안감으로 발 끝의 감각을 예민하게 한다.

앗. 팜플렛을 보기 전까지 몰랐다. 바닥의 밑이 뚫려있다는 사실을.

사실을 알고 나서 다시 작품을 봤는데로 모르겠다. 뚫려있다는 사실을.  그냥 색칠해 놓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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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Mirror ∥ 하늘 거울

날씨 좋은날, 하늘 맑은날이었다면 하얏트도 보이고, 남산도 보이고, 푸른 하늘도 보였을까?

스테인리스 스틸의 은회색과 회색빛 하늘만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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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l Tree and the Eye ∥ 큰 나무와 눈

거울같은 수십개의 공이 하나의 눈이 되기도 하고, 그 눈들이 모여서 나무가 되기도 하고

 

 

*관람에 참고하세요

전시일정 2012.10. 25 - 2013. 1. 27

관람시간 화요일~일요일 10:30~18:00(입장마감 17:00)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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